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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보수체계와 투자쏠림
[포럼]
[4호] 2010년 08월 01일 (일) 여은정 economyinsight@hani.co.kr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포함해 금융 시스템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과도한 위험 투자가 지목되고 있다.이런 위험 투자가 성행한 원인 중 하나로 흔히 지적되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 특히 금융투자업 종사자 보수 체계의 비대칭성이다.금융투자업 종사자의 보수 체계 비대칭성이란, 투자가 성공할 경우에는 막대한 성과급을 받는 반면 실패했을 때의 손실에 대해서는 성과급을 못 받는 것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단지 위험 투자가 성행한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금융위기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금융 불안이 증폭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까지 심각하게 위협받는 경우는 위험 투자 자체보다는, 행해지는 위험 투자의 ‘쏠림 현상’이 유발되는 때라고 봐야 한다.위험 투자라더라도 다양한 방향으로 이뤄지면 일부 펀드 및 금융회사가 파산할 수는 있지만 전체 금융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효율성이 제고될 수도 있다.반면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투자가 특정 상품 또는 종목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금융 시스템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쏠림 현상과 비대칭적 보수 체계의 연관성에 대한 간접적 증거로 들 수 있는 대표적 사례는 1990년대 초반 미국의 파생금융상품 거래 열풍이다.당시 미국의 대다수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금리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한 캐리트레이드 및 이에 기초한 파생금융상품의 거래 규모를 크게 늘렸다.그러나 미 연방준비이사회가 정책금리를 1994년 2월에 0.25%포인트, 또 5월에 0.5%포인트 인상하면서 단기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그동안 이런 거래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누리던 펀드 및 연기금 등은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되었다. 막대한 성과급, 손실 책임은 미미 여기서 당시 파생상품 거래 열풍을 자산운용가들의 투자 쏠림 현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단기금리가 낮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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