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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아르헨티나 두번 울리는 약탈형 펀드
금융자본주의의 재앙 ‘벌처펀드’
[54호] 2014년 10월 01일 (수) 도미니크 플리옹 economyinsight@hani.co.kr

디폴트 국채 5천만달러에 사들여 “액면가 13.3억달러 갚아라”…
채무조정안 백지화 우려


벌처펀드는 파산 직전에 몰린 나라에 또 다른 재앙이다. 디폴트 위기 국가의 국채를 헐값에 사들여 액면가 전액을 상환하라고 숨통을 조이기 때문이다. 최근엔 아르헨티나가 미국 벌처펀드의 사냥감 신세가 됐다. 93%의 채권자가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무 조정에 합의했지만 전액 상환을 주장하는 벌처펀드 때문에 모든 과정이 중단됐다.


도미니크 플리옹 Dominique Plihon
파리 제13대학 경제학 교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7월30일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부채 일부에 대한 상환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뉴욕 법원의 토머스 그리에사 판사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국 채권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2개 펀드사, NML캐피털 및 오렐리우스와의 합의에 실패할 경우 채무 재조정에 동의한 다른 채권자들에게도 이자를 지급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과다 채무 국가의 채무 조정 과정을 복잡하게 할 위험이 있다.

아르헨티나의 현 상황을 이해하려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2001년 말,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3년 뒤인 2004년에 아르헨티나는 수천억달러의 국채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이후 2005~2012년 아르헨티나 정부는 일부 부채를 조정하기에 이른다. 채권자들은 아르헨티나 국채 93%에 대한 가치를 액면가에 견줘 평균 70% 낮추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부채 조정이 되지 않은 나머지 7% 국채의 보유자인 NML캐피털과 오렐리우스는 13억3천만달러에 이르는 채권 전액을 상환받기 위한 법정 싸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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