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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콧대 세고 까다롭지만 매력적인 시장
북아프리카의 검은 표범, 알제리
[53호] 2014년 09월 01일 (월) 김명희 economyinsight@hani.co.kr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알제리는 많은 가스와 원유를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고유가에 힘입어 외환보유고 2천억달러의 탄탄한 재정을 자랑한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인프라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투자 유치를 통한 합작법인 설립도 활발하다. 외국인 투자 지분 제한, 외환 규제, 업무 처리 지연 등 유의해야 할 점이 많지만 조금 더 연구하고 준비한다면 이만큼 매력적인 시장도 드물다. 국내 기업들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발전소, 정유 플랜트, 수처리, 신도시 건설 등의 분야에 진출해 있다.

김명희 KOTRA 알제리 알제무역관 관장

우리에게 알제리가 다소 낯선 나라로 여겨지듯 알제리인에게도 한국은 친숙지 않은 나라다. 알제리와의 월드컵 경기 이전에 알제리 사람들은 우리에게 ‘니하오’라고 인사했다. 이는 알제리에 나와 있는 3만명 이상의 중국인을 많이 만나본 영향일 것이다.

이제는 ‘니하오’라고 인사하려다 멈칫하면서 ‘코레?’ ‘사우스코리아?’라고 묻는다. 월드컵 축구 경기를 통해 일반인에게 우리나라의 존재가 좀더 알려진 까닭이다. 대신 우리를 대할 때 이전과 달라진 인사는 손으로 4자를 만들어 보이는 모습이다. 씁쓸하지만 한국을 4 대 2로 이겼다고 자랑하는 우쭐함에서 나오는 인사이리라.

알제리는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한 국가다. 국토의 84%가 사하라사막으로 이루어졌고, 원유 및 가스를 보유한 탄화수소 자원 부국이다. 아프리카 대륙에 있긴 하지만 이슬람 색채를 띠는 메나(MENA·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의미) 지역에 속한 동시에 마그레브(Maghreb·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 아프리카 북서부 일대를 부르는 명칭) 국가로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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