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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특집] 내리막길 신용카드, 떠오르는 체크카드
체크카드의 대공세- ① 성장세 꺾인 신용카드
[53호] 2014년 09월 01일 (월) 홍대선 economyinsight@hani.co.kr

지급·결제의 핵심 수단이던 신용카드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정부의 체크카드 육성 정책과 합리적 소비 패턴이 자리를 잡으면서 위축기에 들어선 것이다.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2~3년 안에 그 위상이 급격히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소득공제 확대를 앞세운 체크카드는 그 공백을 무서운 속도로 파고들고 있다. _편집자

소득공제 확대 등 체크카드 육성 정책과 합리적 소비 트렌드로 신용카드 위상 추락

신용카드가 겨우 한숨을 돌렸다. 지난 8월 초 정부의 세법 개정을 통해 ‘소득공제 2년 연장’ 처방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신용카드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하다. 정부가 체크카드 사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계속 펴고 있고 직장인들의 체크카드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년 안에 카드 결제 중 체크카드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용카드 과잉시대가 가고 체크카드 전성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홍대선 부편집장

연봉 6천만원인 직장인 김현석(46)씨는 신용카드로 한달 평균 170만원을 쓴다. 동료와 들르는 음식점, 단골 술집은 물론 기껏 몇천원 정도의 물품을 구입한 편의점에서도 신용카드를 긁는다. 그가 의식하든 하지 않든 ‘신용사회’에서 카드 사용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이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횟수가 늘었다는 점이다. 김씨는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보다 2배 높기 때문에 연말정산 때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업한 이영석(28)씨도 지갑 속에 신용카드 한장쯤은 필수품으로 넣고 다녔다. 올해 초 시중 은행에서 재무컨설팅을 받은 그는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았다. 버스, 지하철, 택시를 이용할 때 캐시백 형태로 최대 10%를 할인받을 뿐 아니라 이동통신요금도 최대 3천원까지 할인받는다.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으면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장점이다. 계좌 잔고 내에서 결제되는 것도 충동구매를 자제하려는 이씨의 의도와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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