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겹쳐 시너지 효과 기대…
하반기 분양 물량 공급 과잉이 변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시장이 조금씩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택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거래량도 늘기 시작했다. 정부의 강공 드라이브가 일단 먹히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아직은 호가만 오르고 있다. 하반기에 대거 쏟아지는 분양 물량도 우려된다. 그럼에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시세 반등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정수영 <이데일리> 사회부동산부 기자

“그동안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다만 매수세가 따라오면 집주인이 호가를 올리며 도망가는 형국이다.”(서울 강동구 구의동 현대프라임공원 관계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시장이 호응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넉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주택거래량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강남권엔 투자 수요가 몰려들고, 집주인들은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 전셋집을 알아보러 다니던 수요자들 중엔 ‘이참에 집을 살까’ 고심하는 이도 상당수다.

정부가 시동을 건 ‘부동산 규제 완화’ 강공 드라이브가 시장에 먹혀든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흐름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