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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일본계 꼬리표 떼고 제도권 도약 꿈꾼다
러시앤캐시’ 최윤 회장
[53호] 2014년 09월 01일 (월) 송경화 economyinsight@hani.co.kr
p style="text-align: justify;">나고야 태생 재일동포 3세…
1999년 귀국해 대부업 시작한 뒤 저축은행 인수로 제2 금융권 진입


일본계 고금리 대부업체라는 비난에 시달려온 ‘러시앤캐시’의 최윤 회장이 저축은행 인수로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대부업을 접고 제도권 금융사로 변신하는 것은 물론 일본계 자금이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신문 배달과 막노동을 하면서 성장해온 그가 특유의 생존력으로 제도 금융권에 안착할 수 있을까?


송경화 <한겨레> 경제부 기자

최윤(51)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본인 약력에 출생지 대신 ‘본적’을 넣는다. 그의 본적은 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다. 그는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재일동포 3세다. 그가 본적을 내세우는 것은 일본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한국인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2004년 한국에서 대부업체 A&P파이낸셜대부(상품명 러시앤캐시)를 설립한 그의 지난 10년간 행보는 ‘일본 자금이라는 꼬리표 떼기’와 함께 해왔다. 지난 7월2일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제도권 금융기관인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그 행보는 정점을 찍고 있다. 지난 7월7일 ‘오케이(Original Korean)저축은행’이라는 간판을 걸고 새로운 영역의 사업을 시작한 그는 ‘오리지널 코리안’으로 한국 금융업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최 회장의 조부는 1920년께 일본으로 건너갔고 오사카에서 그의 부친을 낳았다. 그들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고 나고야에서 최 회장을 낳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을 하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막노동을 했다”는 그의 성장기는 직원들 사이에서 널리 구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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