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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특집] 위안화, 편리한 만큼 리스크도 커진다
한-중 경제밀월 시대- ① 원-위안화 직거래
[52호] 2014년 08월 01일 (금) 류이근 economyinsight@hani.co.kr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두 나라는 지난 7월3일 서울 정상회담에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과 연내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합의했다. 우리나라 교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의 무역장벽이 사라지는 동시에 우리 안마당도 활짝 열리게 된다. 원화와 위안화의 교환도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가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지만 그만큼 중국 리스크도 커질 것이다. _편집자

거래비용 절감, 교역 확대 기대… 위안화 표시 자산·부채 늘어 중국 의존도 심해질 듯

한국과 중국이 원-위안화 직거래에 합의함으로써 관련 기업들이 무역·금융 거래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양국 간 교역 활성화도 기대된다. 하지만 그 의미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크게 보면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에 위안화 표시 자산과 부채가 늘어나면서 잠재적인 위안화 리스크를 함께 떠안게 됐다.


류이근 <한겨레> 경제부 기자

화폐는 넓은 의미로 교환 수단을 뜻한다. 인류 초기 화폐였던 조개껍데기, 돌 등은 이후 좀더 희소하면서도 범용성이 높은 귀금속으로 대체됐다. 최초 주화는 기원전 17세기에 리디아에서 사용된 일렉트럼으로 추정된다. 금과 은을 섞은 일렉트럼은 다시 빠르게 은과 금의 시대로 넘어갔다.

인류 화폐 진화의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는 종이돈의 등장이다. 이제 ‘돈’ 하면 지폐를 떠올리는 시대다. 그런데 뜻밖에도 지폐의 역사는 자본주의의 발원지인 서구가 아닌 동양에서 시작됐다. 인류 최초의 지폐는 1374년 명나라가 발행한 ‘대명통행보초’였다. 1관문의 지폐는 1천개의 주화와 1온스(28.3g)의 은에 해당하는 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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