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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거래소 민영화해야 창의·혁신 가능하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52호] 2014년 08월 01일 (금) 홍대선 economyinsight@hani.co.kr

한국거래소가 긴축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지난해보다 예산을 30% 줄였고, 1인당 연간 복리후생비도 대폭 감축했다. 장기 침체에 빠진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만나 자본시장이 당면한 위기와 향후 거래소의 발전 전략을 들어봤다.

홍대선 부편집장

최경수(64)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관과 민간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행시 14회로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4년 동안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고 2013년 10월 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7월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 20층 집무실에서 만난 최 이사장은 취임 때보다 얼굴에 긴장감이 약간 더 비쳤다. ‘자본시장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한국거래소를 이끄는 수장한테 증시 침체와 함께 공공기관 최하위(E등급)라는 경영평가 결과는 적잖은 충격이었을 것이다.

창밖 너머 증권가는 지금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거래소는 지난 7월4일 임직원 토론회를 열어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결의했다. 이사장의 집무용 탁자 위에 잔뜩 쌓인 서류 더미가 위기에 직면한 거래소의 긴박한 현실을 말해주는 듯하다. 민관을 넘나든 최 이사장은 거래소의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침체된 자본시장의 탈출구를 찾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지금 한국거래소는 증시 침체와 이미지 실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타개 방안이 뭔가.

자본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져 상황이 안 좋다. 거래소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최우선 경영목표로 놓고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되고, 최근 정부의 경영실적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부정적 이미지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도 잘 안다.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30% 삭감하는 등 초긴축 예산을 편성했다. 복리후생도 공무원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금융투자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1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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