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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이라크 위기는 중동의 기회
글로벌 아이
[51호] 2014년 07월 01일 (화) 정의길 economyinsight@hani.co.kr

정의길 <한겨레> 선임기자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요즘 이라크 위기를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라는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이 이라크 국토를 종횡하며 수도 바그다드로 진군하고 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넘은 중동 분쟁 역사에서 가장 위중한 상황이다. 이라크는 물론이고 시리아, 더 나아가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지도가 다시 그려질 수 있다. 탈레반을 능가하는 극렬성으로 알카에다도 관계를 단절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이 중동의 핵심 지역을 장악할 우려가 있다.

이번 위기는 중동 분쟁 역사에서 다른 자락을 하나 깔고 있다. 미국과 중동 지역 기존 정권 모두에게 ‘ISIL 퇴치’라는 공동전선이 생긴 것이다. 중동의 분쟁 구도는 중첩돼 있다. 세속주의 대 이슬람주의, 이슬람 대 기독교, 이슬람 내 수니파 대 시아파, 권위주의 정권 대 시민세력, 서방과 이스라엘 대 아랍 진영, 중동 국가 내부의 대립 등 적어도 6개의 분쟁 구도가 얽혀 있다. 시리아 내전은 이를 잘 보여준다.

시리아 내전은 ‘아랍의 봄’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권위주의 정권에 대해 시민세력이 민주화 요구를 분출시키며 시작됐다. 이는 곧 이슬람 소수파인 시아파의 한 분파 알라위파의 바샤르 정권에 대한 수니파 다수 주민들의 반대라는 종파 분쟁으로 발전했다. 세속주의 바샤르 정권에 대해 이슬람주의 세력도 반군에 가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보수 왕정들이 반아사드 지원에 나서자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친아사드 지원에 나섰다. 미국 등 서방과 이스라엘도 반아사드 진영 지원에 나섰고, 러시아와 중국은 친아사드 진영에 섰다. 반군 내부에서도 세속주의 대 이슬람주의 등 여러 대결 구도가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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