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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Ⅱ] 실리콘밸리를 동경했던 엔지니어의 꿈
엘론 머스크와 테슬라자동차- ① 성장과 성공의 과정
[50호] 2014년 06월 01일 (일) 왕자펑 economyinsight@hani.co.kr

2013년 전세계에서 9만5천여대의 전기자동차가 팔렸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8427만대의 0.1%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0년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이 10%로, 그러니까 지금의 100배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엘론 머스크가 핸들을 잡은 테슬라는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_편집자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때 사업가 변신… ‘페이팔’ 창업으로 기반 다진 뒤 테슬라로 도약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개발의 선두에 서 있는 미국 기업이다. 이회사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진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지난 4월 테슬라 자동차의 중국 사업을 위해 현지를 방문한 그에게서 어린 시절과 그의 인생관 및 사업철학, 전기자동차 이야기를 들어봤다.


왕자펑 王嘉鵬 <신세기주간> 기자

엘론 머스크는 자신이 “말을 돌려서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 고 했다. 건장한 체구의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차이신미디어의 후수리 총편집장 앞에 앉았다. 이어 다소 상반되는 말을 했다. 테슬라자동차의 중국 사업을 비유하면서 “사람은 기어다니다가 걷고 뛰는 과정을 겪는다. 지금 우리는 기어다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엘론 머스크는 이미 유명인이었지만 인터뷰 자리에 앉은 그는 평범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엔 지니어’라고 대답했다. 질문에 대처하는 기술이 노련하지도 않 았다. 질문을 경청할 때는 입을 다문 채 고개를 끄덕였고, 대답 할 때는 수시로 허공을 응시하며 생각에 잠겼다. 유쾌한 이야기 를 할 때 잠깐 웃는 표정을 볼 수 있었지만 반복되는 질문이나 말하기 곤란한 내용을 물으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간략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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