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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알스톰은 어디로… GE냐 지멘스냐
불꽃 튀는 프랑스 알스톰 인수전
[50호] 2014년 06월 01일 (일) 게오르크 블루메 economyinsight@hani.co.kr

정치논리 뒤엉킨 인수 경쟁… 알스톰은 GE 선호, 승인권 가진 정부는 지멘스 희망

프랑스 대표 기업인 알스톰 인수를 둘러싸고 독일 지멘스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경쟁이 뜨겁다. 인수전은 정치 논리까지 더해져 가열되고 있다. 알스톰은 사업 부문이 겹치지 않는 GE를 원하지만 승인권을 가진 프랑스 정부는 지멘스를 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노리는 GE가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게오르크 블루메 Georg Blume <차이트> 뉴델리 특파원
하이케 부흐터 Heike Buchter <차이트> 뉴욕 특파원
클라스 타체 Claas Tatje <차이트> 경제부 기자

기업이 정치의 대상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일단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프랑스 대기업 알스톰을 인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GE 및 알스톰과 일부 사업 부문에서 경쟁 관계인 독일 지멘스가 위협받게 된다. GE와 지멘스가 알스톰 인수에 따른 장단점을 따지고 주판알을 튕기는 상황은 경제범죄 소설에나 나옴직한 소재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알스톰 인수 건은 이미 오래전에 정치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특히 심하다. 프랑스 사회당 출신의 아르노 몽트부르 경제장관은 프랑스 국민의 60%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GE의 알스톰 인수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28일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 4월 마지막 주말 내내 몽트부르 경제장관은 GE 및 알스톰 관계자들과 쉴 새 없이 협상을 벌였다. 경제장관은 양쪽으로부터 인수 의사를 바로 직전에 전해듣고는 상당히 불쾌하게 여겼다. 두 기업이 직원들과 임원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도 모르게 등 뒤에서 인수를 계획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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