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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Ⅰ] 효과 없는 전통적 통화정책 언제까지…
쫓기는 중앙은행들- ② 돈 풀기가 안 먹힐 때는?
[50호] 2014년 06월 01일 (일) 미하엘 자우가 등 economyinsight@hani.co.kr

호황 때 긴축하고 불황 때 돈 푸는 정책만 반복… 경기순환 따른 금융주기 줄이는 게 더 중요

돈을 쏟아붓는 데 한계를 느낀 중앙은행 총재들은 말로 금융시장에 개입하려 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대표적인 경우다.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부은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이 허세로 끝나면 오히려 부작용만 부른다. 중요한 것은 판에 박힌 기존 통화정책을 벗어나 금융주기 변화에 따른 충격을 줄이는 일이다.


미하엘 자우가 Michael Sauga <슈피겔> 기자
안네 자이트 Anne Seith <슈피겔>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리오 드라기는 한마디의 말이 때 로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재난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 을 잘 알고 있다. 특히 통화정책에서는 그렇다. 그 때문에 지난 4월 초 ECB의 결정을 발표할 때 그는 원고를 보면서 마치 학생 들이 모두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선생 님처럼 발표문 서두를 한번 더 반복해서 읽었다.

“ECB 정책이사회는…”이라고 시작하며 드라기 총재는 청중 을 강렬한 눈빛으로 둘러보았다. 그리고 다음에 이어지는 말을 강조했다. “비전통적 통화정책도… 위임 범위 안에서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는 낮은 물가상승률로 인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 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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