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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세습자본주의와 과두제
[49호] 2014년 05월 01일 (목) 정의길 economyinsight@hani.co.kr
정의길 <한겨레> 선임기자 돈이 돈을 벌고 부자가 더 부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만고불변의 공리에 가깝다.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전반적인 사회체제가 위협받는다는 것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이 진부한 공리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지식 커뮤니티에서 다시 뜨거운 주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한국 언론에 소개되다가 최근 들어 본격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이 경제학이나 대중 여론에 주는 영향이 심상치 않다. 게다가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마틴 길런스 교수와 노스웨스턴대학의 벤저민 페이지 교수의 공저 논문 ‘미국 정치학의 시험적 이론들: 엘리트, 이익집단 및 일반 시민들’이 정치 영역에서 불평등을 정면으로 실증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피케티가 경제 영역에서의 불평등을 실증했다면 길런스와 페이지는 경제 영역의 불평등이 정치 영역에서 어떤 결과를 자아내는지 실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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