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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Ⅱ] 경제위기 속에서 빛나는 프랑스 기업들
12개 프랑스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 ①
[49호] 2014년 05월 01일 (목) 마르크 슈발리에 economyinsight@hani.co.kr

프랑스를 말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 와인, 패션 의류를 떠올린다. 하지만 프랑스는 기계·에너지·의료·화학 등 많은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산업 강국이다. 문제는 2000년대 정보기술(IT) 혁명의 트렌드를 놓쳤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럽을 덮친 경제위기로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과감한 혁신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도 있다. 이들 기업은 과거 프랑스의 영광을 되찾아줄 새로운 희망이다. _편집자

우수한 기술인력 활용하면 도약 가능… 세제 혜택. 자금 조달, 클러스터 육성 등이 관건

프랑스는 산업혁명 이후 200여년 동안 전통적인 산업 강국의 지위를 누려왔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ICT) 혁명’이 세상을 바꿔놓고 있는 오늘날 그 명성은 빛이 바랜 느낌이다. 그럼 프랑스 산업은 몰락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여기 거센 변화의 물결 속에서 남다른 노력과 혁신으로 블루오션을 일궈가는 12개 기업이 있다.


마르크 슈발리에 Marc Chevallier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산업국 프랑스의 위상이 나날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니다. 치열한 국제 경쟁, 잇따른 위기, 긴축의 부작용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업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프랑스 산업 체계가 되돌리기 힘들 정도로 척박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것은 사실이다. 무역수지 적자 현황을 지켜봐도 이제 프랑스가 국제 경쟁에서 유일하게 비교 우위를 지닌 분야는 명품산업과 항공산업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프랑스 산업의 몰락이 거스르기 힘든 숙명은 결코 아니다. 여기 소개하는 12개 기업이 바로 그 증거다(물론 여기 선정된 기업 말고도 성공 사례가 될 만한 기업은 많다).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이 기업들은 전자, 기계설비, 식품가공, 지방자치단체 대상 서비스, 의료,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기업들이 모두 프랑스의 대표 증시인 CAC40지수에 편입될 정도로 덩치가 큰 것은 아니다(단, 전기설비업체 르그랑과 디지털 보안업체 제말토는 예외다). 하지만 벤처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혹은 자타가 공인하는 일류기업이든 각자 나름대로 ‘위풍당당한 산업국 프랑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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