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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부동산 거품 위로 날아간 사나이 허재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49호] 2014년 05월 01일 (목) 정대하 economyinsight@hani.co.kr

판사 아들로 태어나 재계 50위권 오른 수완 좋은 부동산 업자…
금융위기 직격탄 맞고 침몰


1981년 대주건설을 창업한 허재호 전 회장은 2008년 계열사 41개를 거느린 재계 50위권의 중견 그룹으로 회사를 키웠다. 성공 비결은 타고난 사업 수완과 외환위기 이후 때맞춰 부풀어오른 부동산 거품이었다. 그는 도면만 보고 사업성을 판단할 정도로 타고난 장사꾼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그룹은 공중분해됐다. 수백억원대 벌금을 내지 못해 일당 5억원짜리 황제노역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국내외 곳곳에 수백억원대 재산을 숨겨뒀다는 혐의로 다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대하 <한겨레> 사회2부 기자

“사업적 수단이 뛰어나요. 감각도 있고요. 아, 빈틈이 없지요. 눈초리를 보세요.”

대주그룹의 하청업체를 운영했던 ㅈ(53)씨는 일당 5억원짜리 ‘황제노역’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산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해 묻자 “숫자 감각이 뛰어나고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ㅈ씨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대주그룹의 모태인 대주건설과 인연을 맺고 하청업체 대표로 일한 적이 있다. 과거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여러 필지로 조각조각 나뉜 땅을 ‘작업’한 부동산 거간꾼들이 가장 먼저 찾는 이가 바로 허 전 회장이었다고 한다. 허 전 회장은 도면을 보고 매입 여부를 즉석에서 얘기할 정도로 땅에 대한 안목이 높았다. 성격은 소탈한 편이다.

허 전 회장이 광주에서 건설업을 시작해 회사를 중견그룹으로 키울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장사꾼 감각’ 때문이었다. 그는 1942년 8월 전남 광양시 진상면에서 9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은 광주지법 순천지원장을 지냈고 1979년 목포지원장으로 정년퇴임한 허진명씨(작고)다. 허 전 회장의 생모는 그가 초등학교 2~3학년 무렵 세상을 떠났다. 그와 인척 관계인 한 지인은 “생모가 일찍 세상을 뜬 뒤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인지 공부를 멀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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