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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조선업 불황 탈출구 보일듯 말듯
한국경제 3대 블랙홀- ② 조선업
[49호] 2014년 05월 01일 (목) 정남기 economyinsight@hani.co.kr

공급과잉 해소 없이 수주만 증가…
기업들,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으로 버티기


2013년 조선업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황의 끝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주량이 늘고 선가가 오르더라도 경영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2~3년이 걸린다.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생존을 위한 조선업체들의 분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정남기 편집장

2013년 조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현대중공업은 유례없이 많은 선박을 수주했다. 연간 159척, 261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수주해 목표치 238억달러를 훨씬 초과했다. 2012년 148억달러 수주에 비하면 76%가량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사업 실적은 최악이었다. 매출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2012년 2조55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에서 801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순이익은 1조296억원에서 1463억원으로 거의 7분의 1 토막이 났다. 해양플랜트를 제외하고 조선 부문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1조470억원에서 125억원으로 98.8%나 감소했다. 적자를 간신히 모면한 처참한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마찬가지다. 삼성중공업은 2012년 영업이익이 1조2천억원이었으나 2013년 9100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2011년 영업이익이 1조887억원이었으나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4천억원대에 머물렀다. 2011년에 비하면 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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