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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동화’ 끝난 스페인의 가시밭길
[Perspective]
[4호] 2010년 08월 01일 (일) 베르너 페르거 economyinsight@hani.co.kr
베르너 페르거 Werner A. Perger 유럽 전문기자   6월 중반부터 7월 중반까지 한 달여간 스페인 국민을 하나로 결집했던 월드컵.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을 거머쥐는 ‘여름동화’가 마침내 현실이 됐다.스페인 대표팀은 시종일관 격렬한 몸싸움이 오간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도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이며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마드리드를 비롯한 전국에서 사회계층과 계급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페인 국민은 남아공에서 귀국한 월드컵 챔피언들을 열렬히 환호했다.올여름 온통 근심거리뿐이던 스페인에서 집단적 광기는 그칠 줄 몰랐으며, 결승전이 열린 일요일 저녁부터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까지 축제 무드는 이어졌다.월드컵 우승과 같은 대업을 과연 가까운 시일 내에 또다시 이룰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순간만큼은 국민총생산(GNP) 따위의 골치 아픈 일은 누구라도 잊어버리고 싶었을 것이다.카탈로니아 출신의 장신 농구 선수 NBA 챔피언 파우 가솔이든, 스페인 마요르카 출신의 세계 랭킹 1위의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든, 스포츠는 영원하라고 스페인은 외치고 싶었을 것이다.스페인 축구대표팀은 바르셀로나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라 방과르디아>(La Vanguardia)가 1면 헤드라인에 쓴 것처럼 “세계를 평정한 왕”이 되어 금의환향했다.마드리드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는 결승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스포츠는 스페인의 미소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썼다. 하지만 스포츠가 스페인을 얼마나 더 미소짓게 할 수 있을까? 올여름 스페인을 뜨겁게 달군 것은 비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카를레스 푸욜, ‘성스러운’ 이케르 카시야스만은 아니었다. ▲ 월드컵 결승 전날 대규모 시위 스페인 전역은 물론 카탈로니아의 중심 도시 바르셀로나에서도 대규모 인파가 거리응원전을 벌인 월드컵 결승전 바로 전날, 바르셀로나에는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카탈로니아를 자치국가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이는 1970년대 말 프랑코 독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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