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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노다지’ 망간단괴 상업화 성큼
Trend ● 마지막 자원의 보고 심해저
[48호] 2014년 04월 01일 (화) 팀 슈뢰더 economyinsight@hani.co.kr

원자재값 상승으로 17개국 태평양 해양광물자원 개발 경쟁…
한국·영국 채굴기술 한발 앞서


깊은 바닷속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마지막 자원의 보고다. 이곳에는 전세계의 수요를 감당할 금속류와 희토류가 매장돼 있다. 그 가운데 망간단괴는 첨단 산업의 소재로 쓰이는 각종 광물이 섞여 있는 대표적 심해저 광물이다. 그만큼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13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의 성능 실험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저광물 채굴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팀 슈뢰더 Tim Schroder 프리랜서 학술전문기자

멕시코에서 독일 해저탐사 광구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 태평양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1500km만 가면 된다.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바닷속 4천m에 있는 독일 해저광구까지는 날렵한 배로 이틀이면 충분하다. 절벽과 절벽 사이에 있는 평평한 지대처럼 독일 심해 바닥은 진흙으로 뒤덮인 어두컴컴한 평지다.

독일만 이런 광구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 북서쪽으로 배로 몇시간만 가면 벨기에 해저광구가 나오고 바로 옆에는 한국 해저광구가 자리잡고 있다. 프랑스와 러시아도 이런 해저광구가 있다. 마치 식민지 시대의 열강 지도를 보는 듯하다. 현재 태평양의 깊은 바다 밑에서 해양광물자원을 독점적으로 탐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나라는 17개국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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