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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흥행 코드는 배우와 감독
Culture & Biz ● 영화 흥행의 블랙박스
[47호] 2014년 03월 01일 (토) 김윤지 economyinsight@hani.co.kr

우리나라 영화산업은 지난해 관객이 2억명을 넘어설 만큼 성장했다. 특히 한국 영화는 관객점유율 59%로 외국 영화(41%)를 앞질렀다. 흥행 성적도 한국 영화가 좋다. 그러나 관람 뒤 만족도에선 외국 영화가 한국 영화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경제학은 숫자와 데이터의 학문이다. 사실 모든 학문은 핵심으로 들어가면 무언가를 뒷받침하는 무수한 데이터로 구성된다. 역사학도 사초들을 기본 재료로 삼고, 인류학도 편견 없는 직접 관찰과 대화를 통해 얻은 기록으로 엮어진다. 그런데 경제학은 무수한 현상을 수식 혹은 계량기법으로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지 논리적으로 맞고 틀리는 걸 밝히는 것만이 아니라 숫자로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수치 데이터가 없으면 관련 연구도 나오기 힘들다. 어떤 현상에 대한 직관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것을 뒷받침할 수치 데이터가 없다면 밝힐 길이 없다. 거꾸로 말하면 데이터가 풍부한 곳에서 연구가 샘솟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지식경제학이나 기술경제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특허와 논문 수라는 데이터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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