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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약속 돈은 그 자체로 부채다
역자에게 듣는 경제와 책
[46호] 2014년 02월 01일 (토) 윤영호 economyinsight@hani.co.kr

윤영호 번역자

돈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삶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최대의 관심사이자 가장 어렵고 치열한 주제일 것이다. 최근 에 세계는 잇따른 금융위기로 혹독한 시 련을 겪고 있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 에서 현직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자이자 유력한 비즈니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필립 코건은 <화폐의 전망>에서 돈의 본 질에 대해 고찰하며 현 금융위기의 원인 과 해법을 제시하고 향후 세계경제 질서 를 전망한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돈은 가치 저장 수단, 교환의 매개체, 계산 단위로서 의 기능을 발휘하며 조개껍질·상아·담 배 같은 실물화폐부터 금·은·구리 같은 금속화폐를 거쳐 오늘날 지폐까지 시대의 흐름과 권력 구도에 따라 그 형태가 변해 왔다. 금융은 우리가 돈을 빌리고 빌려주 는 과정에서 탄생했고, 신용은 금융의 근 간을 이룬다. 저자 필립 코건은 그 과정을 소개하면서 돈의 본질에 접근 해간다.

인간의 경제는 결코 화폐 없이 운영되 지 않으며, 화폐가 탄생하면서 채권자와 채무자 간의 끊임없는 갈등이 시작됐지 만 어느 쪽도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국제통화 체제도 마찬가지 다. 채권국과 채무국 간의 이해관계에 따 라 ‘금본위제→금환본위제→금본위제→ 브레턴우즈 체제→변동환율제’로 전환됐 고, 금과의 연계가 단절된 이후 국가들이 저마다 통화를 관리하면서 돈의 양은 급 격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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