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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실패할 자유’에서 피는 꽃
Culture & Biz ● 창조경제를 위한 변명- 2
[46호] 2014년 02월 01일 (토) 김윤지 economyinsight@hani.co.kr

창조경제는 영국식 자유주의 경제정책인 대처리즘의 한계를 넘어설 대안으로 탄생했다. 문화·예술·지식 산업과 중소기업이 중심이 된 1세대 창조경제는 2007년 금융위기 전까지 10년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제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창조경제 2.0’을 준비 중인 영국의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창조경제’가 부상하고 개념이 정립된 데는 영국 노동당의 기여가 크다. 1979년부터 18년간 보수당이 집권했던 영국은 1997년 노동당이 정권 교체를 하면서부터 창조경제를 전면에 내걸었다. 마거릿 대처와 존 메이저 총리로 대표되는 18년 동안 영국에서는 노조에 맞선 기업 활동의 강화, 완전고용보다는 인플레이션 억제 등이 강조됐고, 그 결과 ‘부자 기업, 가난한 국민들’이라는 상황을 탄생시켰다. 정권 교체에 성공한 노동당은 개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이때 그들이 주목한 것이 문화와 예술이 중심이 된 창조산업이었다. 대기업 중심이 아니라 개인 및 소기업 중심 산업, 또 제조업의 쇠퇴로 활력을 잃은 경제에 새로운 힘을 부여할 수 있는 산업으로 창조산업에 주목한 것이다. 정책 지원을 위해 영국에서는 이를 이론화하고 개념화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지원의 결과, 영국의 창조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고, 대표적인 창조경제 성공 국가로 기록됐다. 영국에서 개념화한 창조경제가 이후 창조경제의 기본 텍스트로 자리잡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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