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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6100만원, 금보다 비싼 코뿔소 뿔
Environment 멸종 위기의 코뿔소
[45호] 2014년 01월 01일 (수) 리우훙차오 등 economyinsight@hani.co.kr

중국·베트남 수요 늘면서 남아공서 밀렵 극성…
장신구·술잔·약재 등 사치품으로 밀거래


아프리카 코뿔소가 무분별한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직면했다. 2013년에만 아프리카 전역에서 1300마리가 넘는 코뿔소가 뿔을 노리는 밀렵꾼들에게 도살됐다. 코뿔소 뿔로 만든 최상급 가공품은 중국 암시장에서 금(골드바 1kg 5700만원)보다 훨씬 비싼 값에 밀거래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인류보다 지구에서 오래 살아온 ‘살아 있는 화석’ 코뿔소가 머잖아 진짜 화석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리우훙차오 刘虹桥 <신세기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특파원
장샤 張霞 <신세기주간> 수습기자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2013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한 농장에는 2천개가 넘는 백색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2011년부터 ‘팔라라 코뿔소 보호구’(Palala Rhino Sanctuary)는 남아공에서 밀렵당하는 코뿔소를 위해 십자가를 세우기 시작했다. 3년 동안 날마다 2개 정도의 십자가가 이 특별한 공원묘지에 세워졌다.

코뿔소는 강한 생명력으로 인류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생존해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코뿔소는 지구상의 대륙 대부분에 흩어져 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100년 동안 인간의 탐욕으로 말미암아 멸종 위기의 비극으로 치닫는 동물이 되었다.

지금 지구상의 야생 코뿔소 수는 이미 2만9천마리까지 줄었다. 서식지도 남아공·모잠비크·짐바브웨·케냐 등 아프리카 나라들과 인도·네팔·미얀마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 있을 뿐이다. 이 가운데 80%가 서식하는 남아공에서 코뿔소들이 도살당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 도살된 코뿔소 수는 2007년 13마리에서 2012년 668마리로 급증했다. 2013년 들어서도 10개월이 안 되는 동안 이미 700마리가 도살됐다. 코뿔소 밀렵 광풍이 일어난 이유는 코뿔소의 뿔 때문이다. 코뿔소 뿔은 최근 몇년간 세계 소비자들의 또 다른 사치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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