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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붙이고 금융업 재건하고…
영국 런던의 부동산 개발 붐
[45호] 2014년 01월 01일 (수) 존 F. 융클라우센 economyinsight@hani.co.kr

시내 곳곳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제조업 복원 없이 금융산업으로 회귀하는 영국

영국이 과거로 회귀하는 중이다. 영국 정부는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을 되살려 대영제국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다시 금융과 부동산에 매달리고 있다. 런던 중심지에 대형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터를 잡는 것은 물론이고 시내 곳곳이 개발 붐에 휩싸여 있다. 정부는 런던을 관통하는 거대한 지하 터널 건설 사업에 무려 26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존 F. 융클라우센 John F. Jungclaussen <차이트> 런던 특파원

영국의 수도 런던 거리 땅속 깊은 곳에서 아다, 필리스, 소피아가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다. 아다, 필리스, 소피아는 지하에서 굴착을 하는 기계 이름이다. 이 기계들은 런던을 가로지르는 교통망 건설을 위해 42km에 이르는 지하 터널을 뚫고 있다. 2018년부터 이용될 이 교통망은 서쪽 히스로 공항부터 ‘시티오브런던’(런던 금융가)을 지나 동부까지 연결된다. 적어도 150억파운드(약 26조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 세기의 프로젝트에는 더 나은 미래와 경제적 안정에 대한 기대가 숨어 있다. 이 굴착 기계들이 땅속 깊은 곳에서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영국 경제도 깊은 위기에 빠져 있었다.

런던이 토목공사 소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면 영국 경제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볼지도 모른다. 새로운 금융가 안쪽과 주변에는 고층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런던 동부 끝에 들어선 아파트 지역부터 템스강을 따라 서쪽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구역이 건설될 것이다. 런던에서는 이미 경제 회복을 체감할 수 있고, 최근 발표된 여러 경제지표들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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