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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고 또 캐도 부족한 중국의 석유 생산
2013년 최대 원유 수입국 된 중국
[45호] 2014년 01월 01일 (수) 장환위 economyinsight@hani.co.kr

소비 급증으로 대외의존도 심화… 대체에너지 마땅치 않아 경제성장의 걸림돌 될 수도

2013년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제외하고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됐다. 반면 중국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됐다. 세계 석유시장에서 가장 큰 공급자와 수요자가 바뀐 것이다. 중국의 에너지 자급률은 90%다. 하지만 자원의 불균형으로 석유와 가스는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으로선 에너지 안보가 국가 안보인 것이다.


장환위 張環宇 <신세기주간> 기자

2013년 10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며칠 사이에 두편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발표한 보고서는 그해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제외한 국가 가운데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보고서에서는 앞서 9월 미국의 하루 평균 석유 소비량과 생산량의 격차가 624만배럴이었는데 같은 기간 중국은 630만배럴을 기록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은 사실로 확인됐다. 눈앞을 가리고 있던 막을 걷어내자 스포트라이트가 중국을 비추고 있었다.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조사·분석했다고 밝힌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중국과 미국의 역할 변화를 ‘게임 체인지’(Game Change)라고 표현했다. 이는 중국 내 에너지 가격과 해외 원유 가격의 판도 변화 외에도 국제 에너지 시장의 주인공이 바뀔 것을 예고한다.

순수입량을 기준으로 보면 중국의 석유 대외의존도는 2000년대 초 32%에서 2012년 57%까지 상승했다. 지난 몇년 동안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이 급증하고 원유 소비가 폭증했지만 국내 원유 생산량은 소폭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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