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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시한폭탄’ 터질 미래가 두렵다
Finance ● 거품 잔뜩 낀 금융자본주의
[44호] 2013년 12월 01일 (일) 윤석천 economyinsight@hani.co.kr

금융시장이 넘쳐나는 돈으로 흥청망청이다.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가 아직도 대다수 사람들의 삶을 옥죄는 현실을 까맣게 잊은 듯하다. 과잉유동성과 초저금리가 투기를 부추기고, 제 몸 잘라먹는 자기자본 매매가 성행한다. 모두 빚잔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곧 거품이 꺼지고 실물경제는 또다시 재앙적 블랙홀로 빨려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윤석천 경제평론가

내년 성장률 전망이 봇물 터지듯 나온다. 그런데 지난 몇년 동안 홍수를 이루던 ‘침체’ ‘정체’ 같은 단어는 잘 들을 수 없다. 대부분은 글로벌 경제의 침체가 일단락되고 있다고 한다. 세계 최대의 경제국이자 금융위기의 시발점이던 미국이 2%대 중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거라고 말한다. 게다가 글로벌 경제의 화약고였던 유럽의 위기도 최저점을 찍고 반등할 거라고 주장한다. 적어도 지표상으론 글로벌 경제는 침체 국면을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산업생산은 점차 활기를 보일 것이고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올해 3%에서 내년엔 3.8%로 오를 것이라고 낙관한다.

세상은, 특히 금융시장은 일견 장밋빛이다. 거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거품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 그러니 사람 혹은 이해관계에 따라 현재의 국면을 보는 시각엔 차이가 있다. 누구는 거품이라 하고 또 누구는 지극히 정상이라 말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이 동의하는 사실 하나가 있다. 특정 자산가격이 역사적 평균치를 훨씬 상회한다면 거품이라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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