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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뺏고 잔고 털어도 속수무책
집중 기획 ● ② 안전지대 어디에도 없다
[44호] 2013년 12월 01일 (일) 우베 부제 economyinsight@hani.co.kr

비밀번호 해킹은 기본, 거래인증 코드 빼내 돈 이체… 페이스북 정보 바꾸기도

100달러만 내면 원하는 사람의 컴퓨터나 휴대전화 키보드 입력 정보를 파악하는 프로그램을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로그인 계정 등을 얼마든지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 세계에서 못할 게 없다. 해킹이 한 사람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 기자가 체험을 중도에 포기한 이유다.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지대는 없다.


우베 부제 Uwe Buse <슈피겔> 기자

해커가 나를 탐색하는 데 이용한 도구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프로그램 패키지였다.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모비스텔스’(Mobistealth)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 패키지는 다양한 버전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아이폰용, 블랙베리용, 노키아 기기용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따로 있고 윈도 단말기와 애플 컴퓨터도 이 프로그램으로 감시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공격에서 안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리눅스 운영체제 사용자만 예외일 뿐이다.

사실 이 패키지는 구입할 수 없고 대여만 가능하다. 비용은 덤핑 수준이다. 3개월 사용에 겨우 99.99달러만 내면 되는 이 프로그램은 완벽하게 작동한다. 이 프로그램은 모든 키보드 터치를 기록하는 키로거(Keylogger)와 다양한 채팅로거(Chatlogger)를 제공한다. 컴퓨터 사용자에게 들키지 않고 사용자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마이크도 활성화한다. 서비스 비용은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다른 서비스 제공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회사 역시 나를 도청하는 데 사용된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광고한다. 이 회사의 인터넷 광고는 걱정 많은 부모, 의심 많은 부부, 그리고 직원을 믿지 못하는 업주에게 그들의 자녀, 배우자, 직원을 도청하라고 권한다. 모비스텔스 프로그램 사용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법이라는 사실은 작은 글씨 속에 감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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