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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 기반의 복지 성공 못한다
이창곤의 복지국가 이야기 ● 리처드 티트머스- ② 이타주의는 복지국가의 원동력
[43호] 2013년 11월 01일 (금) 이창곤 economyinsight@hani.co.kr

복지국가의 형성 및 발달 과정에서 적잖은 이념과 사상이 영향을 끼쳤다. 영국 사회정책학자 리처드 티트머스는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에 특히 주목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의 헌혈제도를 조사해 비교 분석함으로써 사회 통합과 복지제도의 발전을 위한 사회정책의 중요한 역할은 이타주의를 제도화하는 것에 있다고 역설했다.

이창곤 한겨레신문사 부설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장

<리바이어던>의 저자 토머스 홉스는 모든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설파했다. 인간의 행동은 알고 보면 다 자신의 이익에 따른 것이며, 우리는 이를 ‘자기의 행복만 꾀함을 목적으로 하는 이기주의’란 말로 압축해 표현한다. 인간 사회는 이런 개인의 이기주의들이 부딪치는 곳이기에 홉스는 인간 사회의 자연 상태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매혈보다 자발적 헌혈이 효율적

이런 견해는 겉으로는 타인을 위하는 이타적 행동을 하는 듯이 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면 자신을 위한 이기주의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하지만 인간에게 이기적 속성만 있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우리는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을 역사에서는 물론 현실세계에서도 수없이 목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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