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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 승자가 IT 시장 지배한다
Special Report Ⅱ ● 불붙은 중국 인터넷TV 경쟁- ① TV 제조사와 인터넷 업체의 합종연횡
[43호] 2013년 11월 01일 (금) 친민 economyinsight@hani.co.kr

정보기술(IT)의 혁신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왔다.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여기서 다시 인터넷TV로 가는 추세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도 인터넷TV 경쟁이 불붙었다. TV를 생산하는 제조업체와 콘텐츠를 공급하는 인터넷 업체들이 가장 먼저 손을 잡았다._편집자

가전·통신·인터넷·방송 기업들 숨가쁜 주도권 경쟁… 콘텐츠와 운영체제 장악이 관건

스마트폰처럼 TV에서 인터넷 동영상, 게임, 전자결제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인터넷TV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에선 이미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었다. 대부분 인터넷 업체들의 관심도 이미 모바일에서 TV로 옮겨가고 있다. 인터넷TV를 장악하는 쪽이 가정용 인터넷 사업의 최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터넷 업체뿐만 아니다. TV 제조사, 통신사업자, 방송사업자도 인터넷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친민 覃敏 <신세기주간> 기자

지난 9월 초 중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는 ‘인터넷텔레비전(TV)’이었다. 9월3일 베이징 도심의 한 광장에 가전업체 TCL그룹의 리둥성 회장과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그룹의 리옌훙 최고경영자가 자리를 같이했다. 두 사람의 스타일은 확연히 달랐다. 56살의 리둥성 회장은 검은색 양복바지에 흰 와이셔츠를 입고 의자에 단정히 앉아 소박하고 성실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45살의 리옌훙 최고경영자는 옅은 노랑색 캐주얼 바지에 짙은 남색 티셔츠를 입고 다리를 꼬고 있었는데 그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기술자의 풍모가 묻어났다.

이렇듯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기업가가 손을 맞잡고 한 무대에 선 것은, 두 회사가 합작해 출시한 신제품인 TCL-아이치이 텔레비전 ‘TV+’를 선뵈기 위해서였다. 48인치 TV+에는 4567위안(약 80만원)의 고가 모델과 2999위안(약 52만원)의 저가 모델이 있다. 실시간 TV 중계, 주문형 비디오(VOD), 게임, 부가서비스 등의 기능을 갖췄다. 생산과 판매 책임은 TCL이 맡고, 기술과 콘텐츠 제공 책임은 아이치이(바이두의 동영상 서비스 부문 자회사 -편집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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