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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홍정상인’ 장위량의 성공기
Business ●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뤼디그룹
[43호] 2013년 11월 01일 (금) 왕샤오칭 economyinsight@hani.co.kr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빠른 자금 회전으로 20년 만에 매출 1천억위안 회사로 성장

중국의 부동산 재벌 뤼디그룹의 급성장은 중국식 자본주의에서 기업 성공의 전형적인 모델처럼 보인다. 정부의 의도를 재빨리 포착하고 과감한 추진력으로 사업을 밀어붙인다. 장위량 뤼디그룹 회장은 정부와 기업의 관계가 정경유착이 아니라 동반협력 관계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이 계속 가능할까?


왕샤오칭 王曉慶 <신세기주간>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뤼디그룹(綠地集團)의 장위량 회장(57)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을 ‘홍정상인’(紅頂商人·청나라 말기 관과 밀착해 사업이 번창한 호설암의 별칭 -편집자)이라고 부른다.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뤼디그룹을 경계하는 외부 평가에 대해 그는 “정부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하고 시장에서 필요한 일을 한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장위량 회장은 지난 8월27일 뤼디그룹 홍콩지주회사의 상장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여년 동안 뤼디그룹을 이끌어온 장 회장과 뤼디그룹이 처음으로 공개 자본시장 무대에 선 것이다. 뤼디그룹은 우회상장 방식으로 홍콩 자본시장에 입성했다. 홍콩의 한 투자자는 장위량 회장이 공무원 같다고 말했다. 그가 알고 있는 헝다그룹(恒大集團)의 쉬자인 회장이나 룽촹중궈(融創中國) 쑨훙빈 회장과는 스타일이 달라 말이나 행동이 영락없는 공무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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