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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기업 전락한 비밀의 제국 애플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의 미래는?
[42호] 2013년 10월 01일 (화) 마르쿠스 로베터 economyinsight@hano.co.kr

혁신적 제품 못 내놓고 주가 계속 하락… 폐쇄적 기업문화 고수하며 과거 유산으로 지탱

애플은 ‘잡스에 의한, 잡스를 위한, 잡스의 기업’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애플은 여전히 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잡스를 대신할 후임을 세우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폐쇄성은 잡스가 죽은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지난 9월 초 저가형 아이폰5C와 고급형 아이폰5S를 발표한 뒤 애플에 대한 실망감은 더 커졌다. 애플의 성공을 보여주는 수치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마르쿠스 로베터 Marcus Rohwetter <차이트> 경제부 기자

초원에는 참나무와 자작나무 몇 그루가 보였다.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에는 나무가 무성했다. 짧은 그린 잔디 때문에 잔디밭은 마치 골프장처럼 보였다. 여기에 사람들을 태우고 ‘윙윙’ 소리를 내며 잔디밭을 이동하는 전기차도 골프장을 누비는 카트의 모습과 비슷했다. 차이가 있다면 전기차에서 내리는 사람들 손에 골프채 대신 형형색색의 꽃다발이 들려 있다는 점이다. 간혹 꽃다발과 함께 성조기를 잔디 위에 놓아두는 사람들도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가 2011년 10월11일 발부한 사망증명서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의 묘지는 여기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중심에 있는 알타메사 메모리얼파크에는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묻혀 있다. 잡스의 묘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그의 이름이 적힌 묘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잡스가 잠든 공동묘지는 세상에 알려졌지만 그의 묘지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만약 그가 묻힌 장소가 세상에 알려졌다면 지금쯤 성지순례 코스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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