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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도자 평화론
글로벌 아이
[41호] 2013년 09월 01일 (일) 정의길 economyinsight@hani.co.kr

정의길 <한겨레> 국제부 선임기자

지난 대선에서 흥미로운 사안 중 하나는 박정희 시대의 대표적 반정부 인사인 김지하 시인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김씨는 박 후보가 여성이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그가 1980년대 이후부터 주장해온 ‘후천개벽’(後天開闢)의 세계관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후천개벽 세상은 폭력과 지배의 남성 사회가 아니라 포용과 타협의 여성 사회다. 김씨가 아니라도 박 후보를 반대한 사람들 중 일부는 그가 여성이란 점에서 집권하면 과거 보수 정권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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