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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효과’ 정보 보안업체가 뜬다
Trend ● 정보 누출 불안에 기업들 전전긍긍
[41호] 2013년 09월 01일 (일) 클라우스 헤킹 economyinsight@hani.co.kr

미국 정보기관의 대규모 정보 수집, 도청에 암호화 기술, 보안 컨설턴트 등 수요 증가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 사실을 폭로한 이후 기업과 개인들의 정보 보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암호화 장비를 장착하는 것부터 시작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정보기술(IT) 업체를 이용하려는 경향도 생기고 있다. 스노든의 폭로가 거꾸로 IT 보안 관련 업체들에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는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산층 개인들까지 IT 보안 전문가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클라우스 헤킹 Claus Hecking 자유기고가

‘로데 슈바르츠 SIT’의 생산부장 페터 로스트(44)는 도청당할 위험 없이 안전하게 전화해야 할 때면 자신의 ‘톱 세크 모바일’(Top Sec Mobile)을 꺼내든다. 다소 몸집이 큰 구형 ‘MP3 플레이어’와 비슷한 모양의 암호화 기계다. 검은색 뚜껑을 가진 이 기계의 녹색 화면 밑에 독일의 최첨단 보안산업 기술이 숨겨져 있다.

로스트는 블루투스를 통해 이 암호기를 자신의 휴대전화와 연결한 뒤 수신자의 전화번호를 누른다. 전화를 건 로스트와 수신자 양쪽이 암호화 기계의 단추 하나를 누르면 전화 회선에 도청기를 붙인 사람이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엿듣지 못하게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도청해도 목소리 대신 ‘솨~ 솨~’ 하는 잡음만 듣게 된다. 로스트는 “설령 국가정보기관이라 할지라도 암호 코드를 풀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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