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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때 닻 올리고 금융위기로 좌초
국내 특집 -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 STX 회장의 흥망 스토리
[38호] 2013년 06월 01일 (토) 김연기 economyinsight@hani.co.kr

   
 
공격적 M&A로 13년 만에 재계 13위 우뚝… 무리한 사업 확장 금융위기 이후 부메랑

STX그룹이 사실상 공중분해되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강덕수 STX그룹 회장도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강 회장은 2000년 존폐 위기의 쌍용중공업을 인수한 뒤 저돌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10년 만에 재계 순위 13위의 거대 기업으로 키웠다. '한국 M&A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찬사를 받을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과도하게 키운 덩치가 결국 독이 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의 상황이 나빠지면서 회사는 급속도로 기울었고 결국 그룹 해체의 수순을 밟게 됐다.

김연기 <이코노미 인사이트> 부편집장

2011년 4월29일 중국 다롄 STX다롄 본사 강당.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밝은 표정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룹 출범 10주년 기념 및 2020 비전 선포식 자리였다. "10년 동안 100배 성장에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2020년에는 매출 120조원으로 국내 7대 그룹이 되겠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3년 5월7일, 강 회장은 임직원에게 전자우편을 보냈다.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그룹의 해체 위기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주식을 포함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회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자산 규모 24조원의 재계 서열 13위 STX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국내 7대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은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자율협약은 채권단과 맺는 일종의 신사협정이다. 본격적인 워크아웃 또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든 기업을 살리려는 노력이다.

그룹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STX팬오션은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중국 법인인 STX다롄조선과 STX에너지 등도 매각될 예정이다. STX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강 회장도 몰락의 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 회장은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재벌 오너가 된 인물이다. 부의 대물림이 대세가 된 지금 그의 성공과 좌절은 그래서 더욱 드라마틱하다.

강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1950년 8월 경북 선산 출생인 강 회장은 동대문상고를 거쳐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동기들은 강 회장을 "성실하며 놀 때와 공부할 때를 잘 구분하는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돈이 없어도 없는 티를 내지 않았고, 말투도 유니크하면서 달변이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대학 졸업과 함께 1973년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입사한 강 회장은 이후 27년 동안 쌍용그룹에서 샐러리맨 생활을 했다. 평사원 당시 그의 모습을 지켜본 쌍용그룹 관계자들은 "남달리 계산이 빠르고 위에서 일을 시키기 전에 스스로 찾아서 해내는 스타일이었다"며 "어느 부서에서든 상사로부터 인정을 받아 동료들로부터 늘 부러움을 샀다"고 말했다.

   
STX그룹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 강덕수 STX그룹 회장도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STX그룹 서울사무소. 뉴시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혜성처럼 등장

평범한 월급쟁이이던 그에게 기회가 온 것은 외환위기 때였다. 외환위기의 여파로 쌍용그룹의 사세가 점차 기울어져갈 때 그는 쌍용중공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었다. 2000년 말 회사가 법정관리를 거쳐 외국계에 인수되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강 회장이 조선·해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 무렵부터다. 쌍용그룹 관계자들은 당시 강 회장이 "자동차가 아니라 조선업에서 쌍용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선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한다.

2001년, 강 회장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쌍용중공업의 인수를 결정함으로써 인생 최대의 승부수를 던졌다. 외환위기 때 외국자본에 넘어갔던 쌍용중공업이 다시 매물로 나오자 직접 인수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사장 재직 시절 받은 스톡옵션과 사재 20억원을 털어 쌍용중공업을 인수했다. 막 50살을 넘어설 무렵이었다. 살던 집까지 팔아 인수 자금을 끌어모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당시 주변에선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뒤에서 봐주는 이들이 있는 것 아니냐"는 등 말이 많았지만 강 회장은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오너에 오른 뒤 먼저 사명을 STX로 바꾸고 이때부터 특유의 '스피드 경영'을 시작했다. 2001년 10월 법정관리 중이던 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을 시작으로 2002년 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현 STX팬오션)을 차례로 사들였다. 싼 가격에 회사를 인수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그의 손이 닿으면 법정관리에 있던 기업들도 회생해 강 회장은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2007년 10월 강 회장은 또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기사에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 업체 인수'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쏟아부어 노르웨이의 크루즈선 건조업체 아커야즈(현 STX유럽)를 인수한 것이다. 강 회장은 여러 인터뷰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아커야즈 인수가 확정된 때"를 꼽기도 했다.

파격적인 구상, 현실적인 실행 방식

이처럼 기업인으로서 강 회장의 성장기를 살펴보면 몇번의 큰 승부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강 회장을 아는 이들은 그를 "무서울 정도로 추진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한다. 저돌적으로 몰아붙이는 추진력은 '강덕수 신화'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다. 강 회장은 큰 승부처마다 특유의 추진력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갔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조선·해운업계의 대호황은 여기에 날개를 달아줬다. STX그룹은 짧은 기간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설립 첫해인 2001년 5천억원에 머무르던 매출액은 불과 10년 만에 18조8300여억원으로 2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여기까지의 과정만 보면 강 회장은 업계 흐름을 읽어내는 데 탁월한 통찰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을 만하다. 이는 강 회장의 경영 스타일에 비판적 견해를 지닌 사람들도 대부분 인정하는 사실이다. STX그룹 출신의 한 법조계 인사는 강 회장을 이렇게 평했다. "언제나 사업 구상이 파격적이다.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은 실무적이고 현실적이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요식행위는 싹둑 잘라낸다. 자신의 경험을 100% 믿으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흐름을 읽어낸다."

이처럼 하나의 신화를 써왔음에도 지금 강 회장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도리어 부정적인 쪽에 더 가깝다고 할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강 회장과 STX그룹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조선업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주 고객인 유럽 선주들이 선박 발주를 하지 않으면서 STX조선해양의 수주량은 반토막이 났다. 결국 더 많은 일감을 따내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저가 수주에 나섰다. 여기에 선박 대금을 나중에 받는 '헤비테일' 방식으로 수주를 하다보니 자금난은 더욱 가중됐다.

조선·해운 업황의 침체는 선박 엔진과 조선 기자재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똥은 금세 STX조선해양의 수직계열사인 STX엔진과 STX중공업으로 튀었다. 김진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STX가 자랑하던 수직계열화는 조선업이 잘나갈 때는 가파른 성장의 원동력이 되지만 위기가 닥쳐 한곳이 무너지면 나머지도 줄줄이 타격을 받는 약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M&A를 통한 사업 확장은 이때부터 부메랑이 돼 그의 목을 옥죄기 시작했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강 회장은 2009년 들어 몸을 낮추기 시작했다. 공식 석상에서도 종종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리포트에서 "유동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를 때였다. 그러나 자신을 평사원에서 거대 기업의 오너로 이끌어준 M&A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던 것일까. 회사의 재정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하이닉스·대우건설 등 굵직한 매물이 나올 때마다 M&A 시장을 기웃거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것이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결정적 단초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1인 중심 경영 시스템이 위기 키웠다

STX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8조8300여억원이다. 하지만 STX조선해양이 6300억원의 손실을 내고 STX팬오션도 4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1조4천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결국 채권단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지난해 5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은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그해 12월 유럽 자회사인 STX OSV 지분을 이탈리아 조선업체에 7680억원을 받고 매각했고, STX에너지 지분 40%를 오릭스(일본)에 3600억원에 팔았다. 여기에 STX팬오션 매각도 결정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을 포함해 STX엔진과 STX중공업이 모조리 자율협약 대상이 됐다. 나머지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은 모두 매각 대상에 올랐다.

승승장구하던 STX그룹이 공중분해라는 최악의 수순을 밟게 된 이유에 대해선 이미 수많은 진단이 쏟아져나왔다. 간략히 정리하면 △조선업이 잘나가며 매출이 급신장하던 시절 무리하게 사업을 확대했고 △위기 상황을 대비하긴 했으나 그 타이밍이 늦었고 △조선·해운업이 극심한 불황에 빠졌을 때 경기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가 있었다.

한 증권업계 해운담당 애널리스트는 "강 회장이 보여준 몸집 부풀리기는 조선업이 계속 잘나가는 상황에서만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종의 도박"이라며 "2000년대 중반 조선업이 대호황기를 누리다보니 강 회장이 이를 믿고 너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자 STX그룹이 집중적으로 투자한 조선, 건설, 해운 등이 모두 최악의 불황에 빠지면서 고통이 더 가중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덕수 회장이 2012년 12월 중국 STX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에서 열린 40만t급 세계 최대 광물운반선(VLOC)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Vale Espirito Santo)의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STX그룹 제공

잘나갈 때는 강점으로 통하던 강 회장의 1인 중심 경영 시스템이 경영 환경이 변할 때는 어려움을 가중하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STX의 성공=강덕수 회장의 능력과 리더십'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강 회장은 STX그룹의 초고속 성장을 가능하게 한 엔진이었다. 그만큼 STX그룹에서 강 회장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강 회장 한 사람에게 집중된 과도한 영향력은 자칫 화를 부를 수 있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 과정을 보면 강 회장의 몫이 지나치게 컸다"며 "시스템보다는 CEO의 리더십에 의존하는 측면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제 STX그룹의 운명은 강 회장을 떠나 정부와 채권단 손에 달렸다. 정부와 채권단은 STX그룹을 조선 계열 중심으로 살리는 조건으로 강 회장에게 사재 출연 등 모든 것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STX를 살리려면 강 회장도 모든 것을 내놔야 할 것"이라며 "이렇다 할 사재가 없다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이라도 내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과 채권단은 최근 강 회장의 개인 재산에 대해 정밀하게 추적했으나, STX 지분을 빼면 주택과 일부 예금 외에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 5차 한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은 54억원 수준이지만 실제 시세는 1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채권단이 강 회장의 개인 재산을 압류할 수는 없지만 강 회장 스스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사재 처분 의사를 밝힐 가능성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한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자율협약을 받아주면서 만기가 늦춰진 회사채만 수천억원에 달한다"며 "그만큼 강 회장이 책임감을 느끼고 회사 정상화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재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의 거취도 관심 사항이다. 강 회장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경영권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채권단에 전했다. 현재로서는 채권단이 강 회장의 경영권은 유지하되 부실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보유 지분을 최대한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의 류희경 기업경영부 부행장은 "무조건적인 오너 배제는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된다. 필요하다면 기존 오너의 도움을 받아서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으로서는 아직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는 것이다.

'승자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어렵사리 경쟁을 뚫고 승리를 쟁취했는데 막상 이겨도 남는 게 없고 오히려 손해인 경우를 말한다. 주로 무리한 M&A의 후폭풍을 거론할 때 쓰인다. 요즘 강 회장의 처지를 이보다 더 잘 설명하는 말이 있을까. 무리한 계열사 확대와 1인 중심의 기업 경영 구조가 얼마나 취약하고 허무한 것인지 STX그룹은 다시 한번 반면교사의 교훈을 남기고 있다. 강 회장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경제인들은 한번쯤 진지하게 이 화두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

ykkim@hani.co.kr


무너진 자수성가형 오너 3인방

강덕수 STX그룹 회장, 임병석 C&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모두 맨손으로 출발해 대기업 총수로 올라선 신화적 인물들이다. 이들은 한때 남다른 통찰력과 추진력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제는 '신화의 몰락'이라는 동병상련 처지에 놓이게 됐다.

임 회장의 C&그룹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파고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다. 임 회장은 1990년 종잣돈 5천만원으로 C&그룹의 모체인 선박중개회사 칠산해운을 설립한 뒤 2007년 계열사 41개를 거느린 그룹으로 일궈냈다. 한창 잘나갈 때는 연매출을 1조8천억원까지 끌어올렸지만, 워크아웃 신청 당시 금융권 차입금만 1조3천여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업종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적 확장 전략을 실패 요인으로 꼽는다. 임 회장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사기대출, 배임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윤 회장의 웅진그룹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코웨이·케미컬·식품 등 계열사들이 줄줄이 매물로 나왔다. 윤 회장은 지난 5월8일 회사의 악화된 재무 상태를 숨긴 채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기까지 했다. 이외에 웅진홀딩스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이 알려지기 전 배우자 명의의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불공정거래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몰락에 대해 김진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이렇게 진단했다.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와 성공한 기업가들은 자신의 사업 방식이 우월하다고 믿고 외부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이들은 자신이 미래를 이끈다고 생각하고 외부의 변화를 미풍쯤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산업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미풍은 때때로 쓰나미로 변한다. 결국 이들은 금융위기 등 커다란 악재가 닥치면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것이 추락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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