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특집
     
유럽 떠도는 유목민, 이탈리아 학자들
유러피안 엑소더스- ③ 이탈리아의 대규모 두뇌 유출
[37호] 2013년 05월 01일 (수) 비르기트 쇼나우 economyinsight@hani.co.kr
사피엔자대학의 한 교수가 도서관을 걷고 있다.이탈리아의 대학은 교수직을 맡으면 일단 가족부터 취직시키는 족벌주의 문화가 강해 대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거세다.REUTERS 교육예산 삭감, 부정부패, 족벌주의에 사로잡힌 대학들… 학자 7명 중 1명 외국으로 전통과 실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대학의 학자들이 외국을 떠도는 유목민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정부가 경제위기로 교육재정을 삭감하면서 연구비 지원이 줄거나 끊기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대학에 만연해 있는 정치권과의 유착, 봉건적 교수 임용 시스템도 인력 유출을 부추기고 있다. 비르기트 쇼나우 Birgit Schonau <차이트> 기자 금요일 저녁 7시. 연구실에 전화를 걸자 "여기 있는 건 이탈리아인들뿐이에요"라며 파올로 로부포 지오르다노가 웃음을 터트렸다."독일인들은 벌써 집에 갔어요." 올해 35살인 이 연구자는 튀빙겐에 있는 막스플랑크 생물인공두뇌연구소의 프로젝트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이탈리아에선 그들이 원하는 연구에 지원이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오르다노는 이탈리아 로마의 사피엔자('지혜'라는 의미)대학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했다.그곳에서는 지난 14년 동안 단 한번도 새로운 교수 임용이 없었다.그의 연구그룹에는 이탈리아인 4명이 더 있다.이탈리아인들은 열정적으로 일한다.그는 "우리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대학들이 경쟁력 있는 학자들을 길러낸다는 사실이 얼마 전 다시 한번 입증됐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했을 때, 이탈리아 핵물리학자 파비올라 지아노티가 5위에 올랐다.밀라노에서 공부한 그녀는 몇년 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핵연구센터(CERN)에서 일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입자물리학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나라는 스위스가 아니라 이탈리아다.이 천재 학자는 유럽의 다른 경쟁 국가에 비해 이탈리아에 뛰어난 여...
비공개 기사 전문은 종이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김현대 | 편집인 : 강대성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백기철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