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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CEO가 만든 천국의 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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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2010년 07월 01일 (목) 김현성 economyinsight@hani.co.kr
김현성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대량 리콜 파문으로 도요타자동차가 최근 미국에서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그러나 그 반대편에서 ‘유토피아 경영’으로 세상의 시선을 끌고 있는 일본 기업도 있다.2004년부터 일본은 물론 한국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된 전기설비 제조 중견 기업 미라이공업이다.누구나 책상 위에 하나씩 놓여 있을 법한 것으로, 칼끝이 무뎌지면 끝부분만 살짝 도려내서 사용하도록 하는 사무용 커터 칼을 개발한 바로 그 기업이다.일본 중견 기업의 대명사인 자전거 업체 시마노처럼 장인 정신에서 비롯된 대단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아니다.미라이공업은 일본 기업의 강점인 기술력이 아니라, 독특한 인본주의 경영과 기업 문화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미라이공업은 △연간 휴일 180일(2008년) △근무 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4시45분 △잔업 금지 △목표 업무량 없음 △육아 휴직 3년 △5년마다 모든 직원 해외여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즉, 많이 놀게 해주면서도 업계 상위의 임금을 제공하고 있다.한편으로 △모든 사원은 정규직 △정리해고 없음 △정년 70살 △능력별 대우와 성과주의 금지 같은 평등하면서도 유연성이 떨어지는 제도도 가지고 있다.특히 능력별 대우나 성과주의를 금지하는 것은 일본 내 주류적 경향에 비춰보더라도 반(反)상식적이다.그럼에도 지속적인 고성장과 함께 2009년에도 일본의 동종업계 평균보다 높은 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전기 스위치 분야에서는 거대 기업인 파나소닉을 누르고 일본 시장점유율 1위다.   기업의 주인은 ‘종업원’ 왜 미라이공업은 종업원에게 ‘평등한, 그리고 상당한’ 혜택을 제공하는가? 일본형 기업의 특징인 ‘종업원 회사주의’와 깊은 관계가 있다.회사 지분만 하더라도 공동 창업자인 야마다 아키오(79) 상담역(전 사장)과 고 시미즈 쇼하치 회장의 부인이 대주주로서 각각 17.4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기타 종업원 협의체가 약 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다른 지분들도 대부분 기후현과 나고야 지역의 금융기관들로 구성돼 있다.언론의 주목을 받았음에도 미라이공업의 제3자 주주 비중은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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