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숱한 의혹과 궁금증 남기고 떠난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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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의혹과 궁금증 남기고 떠난 김종훈

[국내 이슈] 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가 남긴 것들

[36호] 2013년 04월 01일 (월)

윤형중

economyinsight@hani.co.kr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을 피해 떠나고 있다.뉴시스 CIA 관련 전력과 이중국적 논란에 사퇴… 국적포기세 1천억원의 진실도 오리무중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궁금증은 미궁으로 빠져버렸다.CIA 관련 업무를 했던 그가 한국의 장관직을 맡을 수 있는지, 국적포기세로 정말 1천억원을 내야 하는지 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김 전 후보자의 사퇴에 얽힌 뒷이야기를 정리해봤다. 윤형중 <한겨레> 사회부 기자 "제가 미국에서 일궈온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저를 낳아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남은 일생을 바치고자 돌아왔습니다.하지만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대한 시점에 국회가 움직이지 않고 정부조직 개편안 논란과 혼란상을 보면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했던 저의 꿈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의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장관 인선 중에서 가장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은 김종훈(53)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월4일 사퇴했다.그를 도와 청문회를 준비하던 공무원들조차 알지 못한 전격적인 발표였다.김 후보는 사퇴 발표 다음날인 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김 전 후보자는 인천공항에서 "국민과 대통령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고, 워싱턴 공항에 도착해 "내 일을 계기로 이중국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사퇴 이유를 밝혀달라" "앞으로 국적 문제는 어떻게 되나" 등의 질문에 그는 "모르겠다"며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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