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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명주 마오타이와 우량예
[집중 기획] 사정 칼날에 찬바람 도는 중국 경제- ② 수요 급감하는 고급 바이주
[36호] 2013년 04월 01일 (월) 취윈쉬 economyinsight@hani.co.kr
중국 정부가 고위 관료의 접대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마오타이 등 고급 술의 판매도 직격탄을 맞았다.한 고객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슈퍼마켓에 진열된 마오타이 앞을 지나가고 있다.(왼쪽) 마오타이와 함께 중국의 양대 명주로 꼽히는 우량예. 우량예의 인기가 식으면서 판매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오른쪽) 뉴시스 REUTERS / 뉴시스 신화 가격 거품 터진 데 이어 금주령 등 당국의 반부패 운동으로 고급 술 소비 감소세 한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마오타이·우량예 등 중국의 고급 바이주들이 당국의 반부패 운동과 금주령으로 설 땅을 잃고 있다.바이주 제조사들은 지난해 말 발암물질인 가소제(플라스티사이저) 검출 사건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정부 회식장에서도 쫓겨나 위기를 맞게 됐다.유통업체들도 가격 상승을 대비해 막대한 재고를 쌓아놓았다가 수요가 줄면서 큰 어려움에 빠졌다. 취윈쉬 屈運栩 <신세기주간> 기자 회의, 접대, 회식이 잦은 연말과 새해는 중국 전통주인 바이주(白酒·증류주)의 최대 성수기다.2012년 끊임없이 쏟아지는 악재로 인해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1년을 보낸 바이주 업계는 춘절 특수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2013년 춘절 기간 역시 실망스럽게 끝났다. 지난 2월5일 2012년 실적을 발표한 주구이주(酒鬼酒)는 바이주 업계의 암담한 미래를 보여줬다.2012년 4분기 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81.5% 하락해 3600만위안(약 64억원)에 그쳤다.한때 60위안을 넘나들던 주가는 30위안 이하로 반토막 났다.지난해 말 공업용 첨가물인 가소제(플라스티사이저) 사건이 알려지자 자본시장에서는 여러 차례 바이주 업계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시가총액이 2천억위안 이상 증발했다. 바이주 시장은 아직까지 얼어붙어 있다.지난 몇년 동안 재고가 누적된 상태에서 소비가 위축되자 공급 과잉 현상이 심각해졌다.춘절을 앞두고 일부 유통업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내렸고 이는 고급 바이주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 이후 중앙정부가 반부패와 청렴을 강조하고 당과 정부에서 금주령을 내리자 바이주 업계, 특히 고급 바이주 업계가 치명타를 맞았다.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기관의 지출 급감으로 인해 바이주 업계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앞으로 바이주 제조사는 장기적인 시장전략을 조정해야만 할 것이다.그 과정에서 유통업체의 이익 손실이 가장 심각해 업계 구도도 재편될 듯하다. "2011년 매출이 호황을 보였다가 2012년에 하락한 것은 2007∼2008년의 상황과 비슷하다.다만 2011년에는 유통업체가 제품을 사재기하고 제조업체가 재고를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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