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품 20만개에 녹아 있는 중기의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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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20만개에 녹아 있는 중기의 기술력

[국내 이슈] 나로호 성공과 우주항공 산업의 미래

[35호] 2013년 03월 01일 (금)

김광석

economyinsight@hani.co.kr

국산 부품·소재의 80% 중소기업 제품… 대한항공·현대중공업·한화도 주요 기술 제공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다.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련 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번 발사에는 주요 대기업들이 참여했지만 중소기업들의 기여 또한 적지 않았다.소재, 부품, 연료, 발사대 설비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 걸쳐 어떤 기업들이 참여했는지 살펴본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선임연구원 두번의 실패와 두차례의 일정 연기 끝에 나로호(KSLV-I)가 발사에 성공했다.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가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는 상당하다. 첫째, 우주산업 발전의 전기를 이룩하게 될 것이다.우주산업이란 우주비행체와 관련 부속 기기 및 소재류를 제작·생산하는 산업을 가리킨다.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11번째 우주클럽(Space Club)에 진입하게 됐다.우주클럽이란 자국 영토에서 자국 기술로 인공위성과 우주선 발사가 가능한 국가들의 모임으로, 현재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이란 등이 가입돼 있다. 러시아와 나로호 개발·발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우주발사체의 개발 단계부터 마지막 발사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상당한 기술을 습득하게 됐다.또한 연구인력 400여명과 산업인력 300여명을 확보하게 되면서 위성 개발 능력을 대내외에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정부가 진행 중인 한국형 발사체 사업도 탄력을 받아 앞으로 실용 위성 발사 등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한국형 발사체(KSLV-II) 개발의 밑거름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된다. 둘째, 우주산업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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