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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주장을 무력화하라”
[Special Report Ⅱ] 환경보호 반대론자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① 그들은 누구인가
[35호] 2013년 03월 01일 (금) 아니타 블라스베르크 외 economyinsight@hani.co.kr
미국인들 가운데 지구온난화를 믿는 사람은 56%에 불과하다.'지구온난화 위기는 조작된 공포'라고 주장하는 환경보호 반대론자들이 조직적으로 여론전을 펼친 결과다.이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지구촌에 대재앙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예측을 조목조목 반박한다.한마디로 지구온난화가 그렇게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그들의 주장이 먹히는 것은 막대한 돈과 인력이 동원되기 때문이다.배후에는 거대 에너지 기업과 보수 정치인들이 자리하고 있다._편집자 ‘지구온난화는 없다’고 부르짖는 무리가 있다.다국적 에너지 기업 등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활동하는 이른바 ‘환경보호론자 저격수’들이다.이들은 ‘하키 스틱 그래프’ 등 지구온난화 주장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보수 정치인들과 결탁해 환경보호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기업에 불리한 환경보호 법안 제정을 가로막기도 한다. 아니타 블라스베르크 Anita Blasberg <차이트> 르포팀 기자 케르슈틴 콜렌베르크 Kerstin Kohlenberg <차이트> 탐사보도팀 차장 마르크 모라노. 검은색 링컨 타운카 리무진의 뒷좌석에 앉아 자신의 개인 무기인 휴대용 노트북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차창 밖으로 한창 무르익어가는 가을 단풍이 스쳐 지나간다.30분 전 모라노를 미국 워싱턴 근교의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모셔온 리무진은 지금 폭스 방송사를 향해 미끄러지듯 달려가고 있다.모라노의 다음 활동이 전개될 곳이다.그는 환경 연구가가 아니다.지구의 대기압을 계산할 줄도 모르고 온도를 측정해놓은 자료를 분석할 줄도 모른다.그의 직업은 홍보매니저다.그는 어떤 소식이든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아직 학생이던 1980년대에 모라노는 대통령 선거전에서 공화당를 위해 뛴 적이 있다.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왜 로널드 레이건이 경쟁 후보보다 더 나은 대통령감인지를 설명했다.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뒤 하수구 청소 전문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했다.그런 경험을 지녔기에 모라노에게는 사실상 판매 불가능한 상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모라노는 그때와 달리 방송사 스튜디오에 앉아서 환경 주제에 관해 전문가의 객관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태양열 에너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다.하지만 이는 인류 문명으로 야기된 지구온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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