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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서비스, 과잉 설비에 날개 꺾인 보잉
[Issue] 보잉 787 드림라이너 운항 금지의 전말
[35호] 2013년 03월 01일 (금) 클라스 타체 economyinsight@hani.co.kr
지난 1월 우베에서 도쿄로 운항하던 중 배터리 불량으로 다카마쓰 공항에 긴급 착륙한 일본항공 보잉 787이 활주로에 멈춰 있다.뉴시스 AP 잇단 사고로 취항 2개월 만에 운항 금지… 인터넷·영화·좌석모터 등 전기 과부하로 위험 급증 항공기 제조업체의 과잉 경쟁이 사고를 불렀다.빠르고 편하고 효율적인 항공기를 먼저 만들려는 야심이 항공 기술을 극단으로 내몰았다.초고속 인터넷, 영화, 의자·창문 등의 자동제어장치가 승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됐다.이런 시스템은 전기를 필요로 한다.에너지 수요를 무리하게 맞추다보니 위험성 높은 부품을 선택하게 됐고, 결국 승객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원인을 정밀하게 찾고 있지만 다시 이륙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스 타체 Claas Tatje <차이트> 경제부 기자 보잉 787이 잇따라 일으킨 사고는 항공계에서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신공항을 제외하고는 단연 최악의 사건이다.그래도 수차례 개항 일정이 연기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신공항과는 달리 보잉 787은 운항이라도 해본 것에서 위안을 찾아야 할까? 여하튼 항공기 승객들은 보잉의 야심 때문에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보잉은 승객을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더 멀리 편안하게 전세계를 누빌 항공기를 제작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최장 비행거리, 가장 효율적인 유지·보수, 최고 연비 등 가히 '기록 제조기'로 불릴 만한 보잉 드림라이너는 '운행 금지'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현대의 여객항공 역사상 안전 문제로 이렇게 빨리 운행 금지가 내려진 항공기는 전무후무하다. 보잉 드림라이너는 인도된 지 15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유리창 균열, 연료 누출, 발화 위험이 있는 배터리 등 안전 문제가 속속 신고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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