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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발전하면 감시장비도 발전한다
[Issue] 사이버 감시 기술로 재미 보는 IT 기업들
[35호] 2013년 03월 01일 (금) 나이리 나아페티앙 economyinsight@hani.co.kr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시스코 본사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2011년 사이버 감시 장비 시장 규모는 50억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뉴시스 AP 시스코·아메시스·감마 등 IT 기업들 수입 짭짤… 독재정권은 반대세력 탄압에 이용 겉으로는 인터넷의 자유를 외치면서 뒤로 사이버 감시 장비를 수출하는 미국과 유럽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이중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독재국가들은 이들이 개발한 장비를 활용해 인터넷을 검열하면서 반체제 인사를 억압하고 있다.2011년 한 해 사이버 감시 장비 시장 규모는 50억유로(약 7조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나이리 나아페티앙 Naïri Nahapétian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선진국 기업들이 점점 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사이버 감시와 검열 장비를 독재국가에 판매하고 있다.2011년 9월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월스트리트저널>과 <BBC> 기자들은 독재자의 사령부에서 프랑스 정보기술(IT) 회사인 아메시스가 카다피 정부와 체결한 업무계약서를 발견했다.프랑스 기업 뷜의 자회사인 아메시스는 리비아 독재정부에 전자우편을 차단하거나 MSN 같은 메신저를 감시하는 데 쓰는 시스템을 제공했다.'이글'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카다피 독재정부가 수많은 반정부 인사를 검거하는 데 사용됐다.아메시스는 2007년 카다피 정부와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계약서 내용을 보면 시스템 실행에 필요한 기술 지원까지 포함하고 있어 아메시스는 이 시스템이 어떤 용도로 쓰일지를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다. 수많은 비정부기구(NGO)들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개최한 국제전기통신세계회의(WCIT)에서 이같은 사실을 고발했다.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자임하며 뒤에서는 상업적 이속을 챙기는 미국과 유럽 여러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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