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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는 선택이지만 여가는 필수죠"
[Life] 일보다 여가 중시하는 독일인들
[35호] 2013년 03월 01일 (금) 안네 쿤체 economyinsight@hani.co.kr
일중독에 빠져 있던 독일인들이 이제는 자유시간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4륜 오토바이 타기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것조차 안 하고 그냥 쉬는 여가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이미지투데이 외부 접촉 끊고 자유시간 지키기 확산… 명상·댄스 등 긴장 완화 프로그램 각광 일중독자의 이미지를 가진 독일인들이 여가를 찾고 있다.많은 사람이 일에서 완전히 해방된 자유시간을 원한다.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레저산업도 각광받고 있다.출세가 목표였던 기성세대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성공보다 여가를 중시하는 Y세대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일밖에 몰랐던 독일인들도 이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안네 쿤체 Anne Kunze 자유기고가 오후 7시6분 함부르크에서 베를린으로 출발한 고속열차 이체(ICE) 안에는 벌써 휴식을 즐기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기차가 함부르크를 빠져나오자마자 와이파이가 끊기기도 전에 휴대전화·태블릿PC·노트북을 끄고 의자 등받이를 뒤로 젖힌 채, 커다란 헤드폰을 끼고 눈을 감는 통근자들이 있다.기차 레스토랑에서 산 레드와인 한병을 마시면서 그날 처음 본 옆자리 사람과 정치며 최신 영화에 대해 잡담을 나누기도 한다.금기 주제는 단 한가지, 일 얘기다.베를린에 도착하면 이들은 다시 자연스럽게 헤어진다.안면을 트는 게 목적이 아니라 시간을 죽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산업사회의 시작과 함께 여가를 즐기려는 동경이 생겨났다.독일의 도시인들은 도보여행을 즐기고, 등산 동호회를 조직하고, 주말농장을 만들었다.수백만명이 일과 여가를 공간적으로 최대한 분리시키기 위해 도시를 벗어나 교외로 나갔다.이는 일과 여가를 분리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대세가 될 때까지 계속됐다.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일과 여가를 분리하는 것이 무의미해 보였다.하지만 이 생각 또한 지금 빛을 잃은 듯 보인다.점점 많은 사람들이 업무를 끝낸 뒤 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어 한다. 일중독에서 탈출하는 독일인들 이런 현상의 첫번째 지표는 레저산업이다.귄터 크라우스하르는 금요일 밤마다 물에 둥둥 떠 있는 시간을 갖는다."이렇게 중력에서 벗어난 가벼운 느낌은 다른 데서는 절대 찾을 수 없다"고 매주 바닷물 유영을 즐기는 45살의 기업 컨설턴트는 말했다.크라우스하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금요일 밤이면 플로팅 스튜디오에 가서 수영을 즐긴 뒤 마사지를 받는다.119유로짜리 '만족 패키지'다. 크라우스하르는 레저산업의 우수 고객 중 한 사람이다.레저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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