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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 상관없다, 가스만 얻는다면…
Trend 에너지 시장 뒤흔드는 셰일가스 채굴 프래킹 기술
[33호] 2013년 01월 01일 (화) 디르크 아젠도르프 economyinsight@hani.co.kr
환경오염 논란이 커지면서 유럽에서 프래킹 반대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앞에서 한 사람이 '프래킹을 중단하라'고 쓰인 전단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뉴시스 REUTERS 미국 2만5천 개 시추공에서 프래킹 방식 채굴… 화학약품·메탄 등 환경오염 극심 셰일 가스와 석유를 추출하는 새로운 기술 프래킹이 가스 가격을 낮추면서 에너지 시장을 급속도로 재편하고 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을 감수해야 한다.독일은 셰일가스 채굴을 위한 프래킹 기술 도입에 신중한 입장이다.셰일가스 열풍에 휩싸인 미국 텍사스주의 환경파괴 실상을 살펴본다. 디르크 아젠도르프 Dirk Asendorpf 자유기고가 미국 텍사스주 서부에 있는 주민 220명이 사는 가든데일 중심부 거리. 여기서 50m 왼쪽에는 지붕이 없는 간이 차고까지 드넓은 진입로가 딸린 전형적인 교외 주택이 한 채 있다.50m 오른쪽에도 주택 한 채가 있다.두 주택의 사이에는 천공탑 하나가 하늘로 솟아 있다.디젤발전기가 쿵쿵거리며 한창 작동 중이다.지렛대가 삐거덕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트럭은 연신 물과 화공약품을 실어 나르기 바쁘다.여기서 아주 가까운 곳에 사는 조 폴 우드가 하소연했다."밤이면 도통 잠을 잘 수 없다.배기가스 악취가 끊이지 않는다.얼마 전에는 황화수소 누출 경보가 있었다." 가든데일의 이런 상황은 이미 3년 전부터 시작됐다.가스추출펌프와 가스저장용기를 설치하고 나면 천공기들은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천공기가 떠난 자리에는 화공약품과 기름이 섞인 암석층과 녹슨 강철 조각이 뒤섞인 토양이 그대로 남아 있다.200m마다 자그마한 붉은 깃발이 향후 채굴할 오일과 셰일가스 지점을 표시하고 있다.가든데일에 이렇게 꽂힌 붉은 깃발은 수백 개에 이른다. 가든데일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다.이곳의 천연자원이 돈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절에 석유회사들이 셰일가스가 매장된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이미 매입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석유회사들은 셰일가스를 추출하기에 적합한 장소라면 주민이 살고 있는 주택 앞마당에서도 적법하게 천공기를 설치할 수 있다. 악취·소음에 시달리는 주민들 "프래킹은 석유산업과 가스산업에는 환상적이지만, 이곳 주민들로부터 땅과 삶을 빼앗고 있다"고 우드는 씁쓸하게 말한다. 프래킹이라고 불리는 '수압파쇄기법'(Hydraulic Fracturing) 덕택에 미국 경제는 과거의 골드러시를 재현하고 있다.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29개 주에서 지하 1천~5천m 깊이의 퇴적암층인 셰일층을 높은 수압으로 폭파시키는 프래킹 기술이 사용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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