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위안화 달러 따라잡기 한참 멀었다

홈 > 뉴스 > 시각

위안화 달러 따라잡기 한참 멀었다

Finance ● 기축통화 꿈꾸는 위안화의 진실

[32호] 2012년 12월 01일 (토)

윤석천

economyinsight@hani.co.kr

지난 10월 베이징 중국은행 본점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유럽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제에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중국 위안화의 위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뉴시스 REUTERS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의 '장밋빛' 꿈을 꾸고 있다.유럽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제에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중국 위안화의 위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미국 달러화가 반세기 가까이 기축통화의 위치를 지켜왔지만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위안화가 달러의 자리까지 넘보게 된 것이다.과연 위안화의 꿈이 이뤄질까. 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윤석천 경제평론가 지난 몇십 년간 중국의 분투는 놀라웠다.가히 '굴기'(屈起)라 부를 만하다.말 그대로 갑자기 벌떡 일어서듯 빠른 성장을 했다.덕분에 세상은 'G2 시대'란 표현을 거침없이 쓴다.정말 G2의 시대일까. 이 표현은 착시를 일으킨다.은연중에 중국과 미국의 힘을 대등한 것으로 오해하게 한다.굳이 군사력 통계나 경제수치를 들이댈 필요도 없다.미국과 중국의 격차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그런데도 세상은 미국과 중국을 일대일로 놓고 비교한다.그중 압권은 몇 년 뒤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마치 1980년대와 1990년 초 상황과 유사하다.당시 세상은 일본이 금방이라도 미국을 추월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물론 전제가 있었다.기존 성장 궤적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실현 불가능했으나 언제나 무시됐다.현재도 비슷하다.'지금의 경제성장률을 그대로 유지한다면'이란 막연한 조건을 전제로 놓고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란 무책임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그럴 수도 있다.그러나 조금만 냉정해지면 그 가능성은 아주 낮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위안화가 달러를 제치고 기축통화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마찬가지다.이런 부실한 전망이 활개치는 이유는 중국 경제가 약진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미국이란 ...

비공개 기사 전문은 종이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