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0~50대 변화가 대선 판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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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변화가 대선 판도 결정한다

윤희웅의 선거와 경제

[32호] 2012년 12월 01일 (토)

윤희웅

waymaker@daum.net

유권자의 세대별 분포가 크게 변하면서 진영별 손익계산이 분주하다.행사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는 박근혜(왼쪽), 문재인(가운데), 안철수 후보(왼쪽 사진). 뉴시스 2030세대 줄고 고령층 증가 두드러져… 40대와 50대 전반은 진보적 성향 강화 대선이 가까워오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전망도 여럿 나오고 있다.같은 내용을 분석하면서 결론이 갈리는 경우도 있다.나름대로 근거를 대고는 있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데로 갖다 붙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정답은 투표 당일 유권자들이 보여줄 것이다. 누가 이길까. 대선 결과를 전망하는 두 가지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당연히 보수 성향을 지닌 여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보 성향의 야권 후보가 유리하다는 것이다.양쪽 모두 나름의 근거를 지니고 있어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몇 가지 예를 들어 상반된 주장과 근거를 살펴보려 한다. 먼저 50살 이상 고령 유권자가 과거 대선에 비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보수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이 있다.50살 이상 고령층은 이념적으로 보수적 경향이 강하고, 선거에서 보수 정당과 보수 성향의 후보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다.우리나라에선 50살 이상은 보수 정당의 '세대 텃밭'이라고 불릴 정도다.이번 대선에서도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 이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를 통해 살펴보면, 50∼60대에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60~80%에 이른다.이들은 박근혜 후보에게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결코 흔들림이 없다.충성도가 매우 높다.산업화를 경험한 이들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가 박근혜 후보 지지로 이어지는 측면도 있다.이들의 안정 희구 성향이 보수 정당과 부합하는 면도 무시하지 못한다. 이들은 보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기도 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높고 안정적인 투표율 때문이다.이들은 투표율이 30%대로 떨어지는 재·보궐 선거에서도 50% 넘는 투표율을 자랑한다.통상 평균투표율에 비해 적게는 10%포인트, 많게는 20%포인트 더 높다.이 고령층에게 투표는 사회적 존재감을 인식시켜주는 기능도 한다.국가 정책에 대한 순응도가 높은 특성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이 선거 참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권자를 세대별로 분석해보면 50살 이상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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