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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BMW의 희망"
Interview ●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회장
[32호] 2012년 12월 01일 (토) 괴츠 하만 외 economyinsight@hani.co.kr
지난 2월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환담을 하는 BMW 최고경영자(CEO)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왼쪽). 위키피디아 BMW가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한가운데서 사상 최고의 판매량과 수익을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다.미래의 자동차인 전기자동차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회장에게서 BMW의 성공 배경과 꿈의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전기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괴츠 하만 Göetz Hamann 디트마어 람파르터 Dietmar Lamparter <차이트> 경제부 기자 라이트호퍼 회장 당신은 유혹하는 사람이다. 나는 꿈을 판다. 남자들의 꿈 말인가. 물론 남자들의 꿈도 팔지만 그것만 파는 것은 아니다. 꿈을 판다는 것이 마음에 드는가. 그렇다.BMW는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큰 자동차 브랜드다.자동차에 감정이 담겨 있어야만 가능하다. BMW의 최근 실적은 무엇보다 중국 남성들의 꿈 덕택이다.중국 남성의 꿈과 독일 남성의 꿈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아주 간단하다.바로 운전의 기쁨이다. BMW는 고객에게 파워를 약속한다. 하지만 지금은 엔진 성능을 전부 드러내는 추세는 아니다.독일에서 판매되는 BMW의 최고급 모델 760i 뒷부분에는 모델명이 적혀 있지 않을 때가 많다.반면 중국 소비자들은 모델명이 2배나 더 크게 적히길 원하기도 한다. 올해 판매량·수익에서 신기록 목표 BMW는 실험실을 갖춘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독일 버전이다.그 덕택에 BMW의 수익률은 무려 12%에 달한다. 이 정도의 수익률은 BMW 같은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에도 항상 가능하진 않다.8~10% 수익률이 현실적이다. 유럽 시장 위주의 자동차 업체에는 8~10%도 꿈의 수익률이다.오펠·푸조·피아트 등 자동차 업체들은 생존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BMW가 연일 수익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인가. BMW는 2012년에 판매량 및 세전 이익에서 신기록 경신을 목표로 삼고 있다.하지만 BMW도 남유럽에서 판매량 부진에 고전하고 있다.2007년에는 스페인에서 7만 대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절반으로 곤두박질쳤다.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서의 판매량도 현저히 떨어졌다. 독일에서는 어떤가. 독일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현재로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급 자동차 업체 3곳이 시장점유율 30%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급 자동차 업체 3곳이란 메르세데스·아우디·BMW인데, 이들 모두 앞다퉈 큰 폭의 가격 할인을 고객에게 내걸고 있다. BMW 관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는 높은 할인률은 프리미엄 차량에 어울리지 않는다.다행스럽게도 BMW는 최신 모델 라인 덕택에 다른 업체들만큼 할인 폭이 크지 않다.하지만 BMW도 시장 상황과 완전히 무관할 수는 없다.머뭇거려봐야 손해만 본다. 경기가 좋아질 전망이 없는데, 누가 BMW를 구매할 것인가. 미국과 중국의 상황은 유럽보다 훨씬 낫다.터키·한국·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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