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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반격이 시작됐다
집중 기획 ● ① 거인이 흔들릴 때
[32호] 2012년 12월 01일 (토) 필리프 베트게 외 economyinsight@hani.co.kr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큰 회사였다.독점적 지위 남용으로 견제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스마트 시대의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MS는 이제 애플과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데스크톱·태블릿·스마트폰의 통합 운영체제 '윈도8'과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등을 내세워 기존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것이다.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_편집자 아이디어 없는 MS 좀비 신세 전락 매출 740억달러 올리는 거대 기업이지만 애플·구글 등에 밀려 존망의 기로에 1990년대 독점적 권력을 행사했던 MS가 불과 20년 만에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신세가 됐다.구글과 애플 등이 새로운 분야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MS는 변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새 운영체제 윈도8 발표, 태블릿 PC 출시 등으로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그 파장은 크지 않다.IT 업계의 강자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필리프 베트게 Philip Bethge 토마스 슐츠 Thomas Schulz <슈피겔> 기자 벽돌과 노출된 철제 구조물로 이뤄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건물 꼭대기층. 푸른빛이 건물을 감싸고 스피커에서는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흘러나왔다.휴대전화 제조사 노키아의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했다.그는 '기기들의 전투'와 '운영체제의 전쟁'에 대해, 그리고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새로운 비전'에 대해 말했다.스티븐 엘롭, 그는 2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전화 회사의 CEO로 취임했지만 지금 그 위상은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그의 연설은 전투적이었다. 전쟁을 선언한 두 CEO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 스티브 발머가 무대에 올라왔다.그의 목소리가 홀 안에 울려퍼졌다.그는 마이크가 필요 없는 타고난 선동가처럼 보였다.그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반짝였다.그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다시 왼쪽으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경이로운 성과"를 거론하고, "앞으로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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