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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vs 신흥국, 승자가 뻔한 전쟁
Finance ● 통화전쟁 2라운드
[31호] 2012년 11월 01일 (목) 윤석천 economyinsight@hani.co.kr
중국 인민은행에 쌓여 있는 위안화. 선진국과 신흥국 간에 벌어진 통화전쟁은 기축통화 패권을 가진 선진국이 승리했다.그들의 바람대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빠르게 절상됐다(위).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오른쪽)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지난 10월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와의 금융경제 회의에 앞서 나란히 앉아 있다.뉴시스 신화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한 이후 세계경제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통화전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통화팽창 정책을 바라보는 신흥국의 심기는 불편하다.선진국의 돈이 일거에 풀리면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올라 수출 산업이 직격탄을 맞는다.경기회복에도 걸림돌이다.신흥국은 선진국에 전면전을 선포했지만 승자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윤석천 경제평론가 2009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양적완화란 칼을 빼들며 시작된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통화 갈등은 2차 양적완화(QE2)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한다.영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미국과 유럽까지 돈풀기에 동참하자 그 여파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 풀린 엄청난 돈이 세계를 유린해 인플레이션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기 시작했다.상품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은 폭등 양상을 보였다.그뿐 아니라 자본은 빠른 속도로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했다.그로 인해 신흥국 통화는 급격히 절상됐고 수출경쟁력은 약화됐다.신흥국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데, 이 경우 고금리를 좇는 핫머니가 유입돼 통화절상이 가속화할 여지가 컸기 때문이다.금리 인상을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선택의 기로에 선 신흥국은 QE2의 쓰나미를 피하기 위해 마지못해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적 통화정책을 실시했다.동시에 브라질을 필두로 자본유입 규제책을 시행했다.물론 각국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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