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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만드는 재활용 가구 어때요?"
Culture & Biz
[31호] 2012년 11월 01일 (목) 김보근 economyinsight@hani.co.kr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개념들이 함께 모이면 때로는 예상치 못한 강력한 새로운 것이 되기도 한다.폐가구를 재활용해 새로운 가구를 만드는 사업을 벌이는 사회적 기업 '문화로 놀이짱'이 바로 그런 경우다.낡게만 느껴지는 재활용 사업에 멋진 스토리와 예술적 기운마저 불어넣고 있는 이 기업 또한 낯설어 보이는 여러 개념들이 엮여 새롭게 만들어졌다.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 '문화로 놀이짱' 안연정 대표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새로 지은 쇼룸에서 재활용으로 만든 탁상 앞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한겨레 김보근 '재활용과 공유, 그리고 생산적 노동과 예술.' 삶의 모든 영역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 시장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단어들이다.하지만 이 개념들을 결합해 기업을 만들고 자신만의 시장을 넓혀가는 곳이 있다.바로 수거한 폐가구로 새로운 가구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문화로(路) 놀이짱(場)'(이하 문짱·대표 안연정)이 그곳이다. 2010년 초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한 뒤 같은 해 10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이 회사는 △버려진 낡은 가구들을 거두어들여(재활용) △지역에 기반한 공방에서(공유) △소비자가 스스로 제작하는 기쁨을 통해(생산적 노동) △이야기를 갖춘 새로운 가구(예술)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기업화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공용주차장 안에 자리잡고 있는 문짱은 회사 건물들마저 이 '4개 개념'에 들어맞는 듯하다.문짱은 공용주차장에 주차해놓은 대형 버스들을 지나쳐 안으로 더 들어가면 나타나는 사무동·재료창고·목공공방·매뉴얼도서관·쇼룸으로 이뤄진 5동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사무동은 오래전에 버려진 서울시 석유저장 관리소를 보수해 사용하는 것이고, 도구들을 이용해 새 가구를 탄생시키는 목공공방과 만들기와 관련한 각종 책과 자료를 모아놓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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