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폭발감시기도 없이 말썽 원전 수명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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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감시기도 없이 말썽 원전 수명 연장

국내 이슈 ● 11월20일 수명 다하는 월성1호기

[31호] 2012년 11월 01일 (목)

노현웅

economyinsight@hani.co.kr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자리한 월성 원전 1~4호기의 전경. 현재 4기의 원자로가 있는 월성원전에는 2기의 원자로(신월성)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월성원전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비상 냉각장치 다중화와 폭발 방지 위한 수소감시기 설치 무시한 채 강행 사고가 잦은 캔두형 중수로 원전인 월성1호기가 오는 11월20일로 30년의 수명을 다한다.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장치 없이 수명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폭발을 막기 위한 수소감시기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장을 추진 중이다.안전성 문제 때문에 세계적으로 명맥이 끊긴 캔두형 원전을 굳이 연장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노현웅 <한겨레> 경제부 기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원전 월성1호기의 수명 연장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월성1호기는 1977년 착공해 1982년 11월21일 시험운전을 통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고, 1983년 4월22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원전으로서 첫 전력 생산을 시작한 1982년 11월21일로부터 30년에 도달하는 2012년 11월20일 설계 수명이 다하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1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2009년 4월1일부터 2011년 7월18일까지 839일 동안 7천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설비 개선 사업을 벌였고, 수명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2009년 12월 '운영변경허가 신청서'와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했다.한국수력원자력의 주요 설비 개선 사항은 노후 압력관 전량 교체, 지진시 자동정지설비·수소제거설비 설치 등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신만만한 입장이다.그러나 실제 수명 연장은 녹록지 않다.'운영변경허가 신청서'와 '안전성 평가서'를 심사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수명 연장 여부를 놓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수력원자력이 낸 답변서가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이의 4차 심사 질의서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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